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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멀푸봄)이 20일 종영했다. 배우 강민아(24)는 '멀푸봄'에서 김소빈 역을 맡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시청자의 마음에 훈훈한 위로를 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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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라 더욱 애틋한 모양이다. "부모님과 함께 늘 본방사수를 했죠. 처음 볼 때는 촬영할 때를 떠올리면서 '저 신은 저렇게 편집됐구나'라는 느낌으로 보니까 완전히 집중이 되지 않더라고요. 본방을 오후 9시 30분에 하고 11시에 또 방송하거든요. 두번째 볼 때는 이야기에 집중해서 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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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끼리 있는 촬영장이라 더 밝았다. "아역배우 출신이라 선배님들과 있던 현장이 더 많았거든요. 장점은 다른 것 같아요. 예전 현장은 배울게 너무 많고 나만 잘하면 되는 현장이었어요. 오로지 내 연기만 신경쓰면됐죠. '멀푸봄'은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눴어요. 사전 대본리딩을 하고 나서도 배우들끼리 단톡방으로 이야기를 많이 했죠. 아무래도 친구들이니까 좀 더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었던것 같아요. 좀더 발랄하고 시끄럽고 장난도 많이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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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는 2018년 영화 '박화영'을 통해 주목받았다. "스무살에서 스물한살이 될 때 촬영을 했어요. 성인연기자가 된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해요. 그전까지는 누군가의 아역을 연기했었어요. 그런데 '박화영'에서는 저 빼고는 다 연극배우, 독립영화를 많이 했던 배우분들이었거든요. 대사톤도 그렇고 저 혼자 아역배우 느낌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때 언니 오빠들에게 더 많이 배우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아역배우에서 성인연기자로 넘어오면서 벌써 13년차 배우다. 그동안 '박화영'에서처럼 파격적인 연기도 해봤고 '멀푸봄'의 소빈 처럼 조용한 캐릭터도 그려봤다. "어떤 연기가 더 쉽다 그런 것보다는 작품 안에서 수월하게 되는 신이 있고 어려운 신이 있는 것 같아요. 소빈이도 소심하고 조용하고 수월할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저와 성격도 다르고 소심한 와중에 답답해보이진 않아야해서 좀 어려웠어요. 제가 생각했던 대로 연기가 나온 수월한 신도 있고 어떻게 해도 '100% 마음에 안드는데 왜 이렇게 안되지?'라는 신도 있었어요. 그때그때 새롭게 어려운데 그래서 잘되는 신이 있고 잘 안나오는 신이 있고 그런 것 같아요. 할수록 어렵죠."
시?률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방송 전에 배우들끼리 시청률 공약도 하고 그러는데 사실 수치적인 부분보다는 우리가 보기에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내가 이신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잘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더 많이 신경쓰이죠. 시청률이 많이 나오더라도 연기가 마음에 안들면 그 부분 때문에 계속 마음에 안들고 시청률이 좀 저조해도 신이 잘나오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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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중에는 문가영 박유나와 절친이다. "단톡방에서 거의 매일 연락할 정도로 친하죠. 갑자기 드라이브 가고 싶으면 같이 한바퀴 돌고오고요. 요즘 제일 자주 만나는 친구 같아요.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요. 가영 언니도 아역배우 출신으로 저와 상황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언니에게 많이 물어봐요. 유나와도 연기적인 얘기도 많이하고요. 일로 인해 만났지만 친해져서 고민 걱정을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긴게 너무 소중한 것 같아요. 유나와는 동갑이고 가영 언니는 한 살 차이라 공감을 많이 해줘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주로 가영언니와 제가 90%를 말하고 유나는 들어주면서 말하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시끄럽고 말이 많은 편이거든요. 관심있고 애정있는 사람한테는 질문도 많이 해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거든요. 그래서 제 성격에 뜨개질을 한다고하면 잘 믿지를 않아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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