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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태극전사들의 치열한 도쿄 승부가 시작되면서 지상파들도 또 다른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바로 시청률 전쟁이다.
우선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중계는 역대급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다. KBS는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해설위원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SBS는 '국민타자' 이승엽을 해설위원으로 위촉해 박빙의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MBC는 기존 허구연 김선우 해설위원을 올림픽 야구 해설에도 투입, 전통을 이어간다.
늘 관심을 모으는 축구 해설진은 이번에도 눈에 띈다. MBC는 안정환과 서형욱을 다시 투입해 기존 팬을 다시 모을 예정이고, 이영표의 해설로 재미를 봤던 KBS는 입담 좋은 조원희 해설위원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SBS는 최용수 감독을 해설위원으로 위촉해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심도 깊은 중계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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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야구 유도 수영(경영) 체조 육상 등 5개 종목만 현지에서 중계하고 나머지 종목은 서울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도쿄에 파견하는 방송단의 규모도 예년에 비해 50%이상 축소했다. MBC 도쿄올림픽 방송단장인 송민근 스포츠국장은 "MBC는 올림픽 월드컵 등 빅이벤트에서 항상 최고의 방송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다. 이번 도쿄올림픽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고의 해설진과 함께 완벽한 방송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근영 SBS 스포츠국장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결과를 성취해 나가는 것이 스포츠의 매력이다. SBS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성공적인 방송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해설위원들의 활약이 시청률에 있어 더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이번 도쿄올림픽 시청률 승자는 어떤 방송사에서 차지하게 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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