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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레전드'의 귀환이다.
26일 오후 2시 30분 '사운드 프로젝트'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은 첫 번째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한영애 김창기 김현철이 참석했다. 안치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날 현장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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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는 "사운드 프렌즈 플랫폼에서 많은 가수들의 공연을 만들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7080년대를 관통하지만 앞으로 믿을만한 공연이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요즘 대중음악에 대한 존경심이 더 생겨나고 아끼고 싶은 마음이다. 거의 2년 만에 여는 공연이라 스스로도 많이 설렌다. 요즘 주제가 '견딘다'일텐데 콘서트 제목인 '불어오라 바람아'처럼 '어떤 바람이라도 불어오라'는 의미를 담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창기는 "동물원 시절부터 음악을 하다 안했다. 정신과 의사라 코로나19 시국에도 바빴는데 제안을 받고 얼떨결에 공연을 하게 됐다. '잊혀지는 것' 공연을 통해 20대 때 만든곡, 한동안 잘 안부른 곡, 히트치지 않안 곡과 최근에 만든 곡까지 들려드리면서 청년 김창기가 어떻게 허접한 아저씨가 됐는지를 보여드리겠다. 그때 감성을 다시 한번 되살려 추억을 나누고 신곡도 발매해 젊은 세대에게도 포크 장르를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현철은 "한영애 김창기가 같이 하는 공연에 밥 숟가락을 얹게 돼 영광이다. 11집에 있는 곡들을 들려드리게 돼 다행이고 감사하다. 처음 들려드리는 무대라 굉장히 기대되고 나 역시 궁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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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는 "우리가 생각하는 앨범을 발매한지 6~7년 정도 됐다. 나누지 못한 음악들을 이번 기회로 열심히 나눠보겠다"고, 김현철은 "이번에 시티팝 앨범을 내며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게 이런 거라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도 시티팝으로 대변되는 음악을 게속하겠다. 발라드 포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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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는 "대중은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고, 어느 시대나 스타는 존재한다. 지금은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스타이지 않나. 하지만 이야기하고 싶은 건 세대를 관통해서 음악을 듣자는 거다. 다양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거장이 안보이는 거다. 지금은 트로트 시대라고 하는데 우스갯소리로 '어떻게 그렇게 판을 깔아줄 수 있지'라고 한 적 있다. 앞으로 록 음악, 통기타 음악 등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악 장르가 다양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한번 스타가 탄생하면 영원한 스타다. 수많은 스타가 발견됐고 그분들은 계속 음악을 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돌아봐주면 그 자리에서 음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김창기는 "의미를 곱씹어보고 삶의 의미를 담고 있는 부분을 노출해준다면 음악의 질이 격상되지 않을까"라고 당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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