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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재인(17)이 '라켓소년단'을 통해 또 하나의 결승선을 넘었다.
'라켓소년단'은 실제를 방불케하는 배드민턴 경기 장면들과 배우들의 매력으로 과몰입을 유발한 드라마. 특히 이재인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력이 있는 안세영 선수를 모티브로 삼고 연기를 하며 배드민턴 연습에도 몰두했다. 이재인은 "4~5개월을 연습에 몰두했고 8개월을 촬영했다"며 "일주일에 3~4번을 연습했고, 한 번을 가면 2~3시간 정도를 쳤는데 셔틀콕이 가득 찬 큰 박스 두 개를 비울 정도로 연습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다들 링거를 맞아서 멍이 들어 있었고, 저는 첫 연습 날에 토하고 그랬다. 너무 힘이 들어서. 그 이후로는 체력도 좋아지고 많이 나아졌는데, 뉴질랜드 국제대회 촬영을 하며 무릎도 다치고, 다들 테이프를 감고 있고, 아이싱을 매일 하고 하면서 '병자 소년단'이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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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을 마친 지금은 결승선을 통과한 기분이다. 이재인은 "결승을 치렀다는 느낌이 맞을 거 같다. 결승을 하기까지 모든 여정들의 고난으로 인한 뿌듯함도 있고, 1등을 얻었다는 느낌도 있었다. 그렇지만, 결승까지 가기 위해 만났던 모든 친구들에 대한 슬픔도 있었다"며 "시청자 분들이 없으면 완성이 안 되는 게 맞기에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희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추억들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드라마를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오래 갔으면 좋겠고, 이 드라마 자체가 저의 열여덟의 기억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드라마를 보신 분들도 '그 시기'를 떠올리면 우리 드라마가 생각나면 좋겠다. 물론 저도 기억해주시면 좋고"라며 드라마를 보내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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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이재인은 '도전정신을 이루는' 캐릭터를 위해 달린다. 그는 "벌써 10년이나 됐구나! 싶다. 아무래도 저는 기억에 날 때부터 연기를 해온 것 같은데, 이 일 자체가 일상이 됐다. 연기를 안 하면 더 이상하고 그런 것들이 많고, 제 인생에 되게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 또 아무리 10년이라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란 생각을 항상 한다. 지금 딱 기점이 있기도 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를 보여드려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아직 먼 거 같다"며 "저는 도전정신을 일으키는 캐릭터들을 좋아한다. 경험을 많이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재인은 현재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등과 함께 영화 '하이파이브'를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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