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백지영이 해방타운에 입주해 자유 시간을 즐겼다.
5년차 워킹맘인 백지영은 삶의 모든 게 '하임이'인 딸바보였다. 백지영은 "하임이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서 늦어도 8시전에 일어난다. 음식도 하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먹는다. 삶의 모든 게 하임이다"고 딸 바보임을 고백했다.
백지영은 해방타운 안에서 목적 없이 하루를 보낸다는게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는 일어나면, 딸을 유치원에 보낸다던지 일을 한다 던지 항상 목적이 있었다"며 "예전에 한번 스케줄을 갔다 왔는데 애 아빠가 하임이를 데리고 어딘가를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막상 편하게 있지를 못했다. 음식 준비를 하고 어질러진 장난감도 치웠다. 혼자 자유롭게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
백지영은 대형 캐리어를 무려 3개나 가져왔다. 캐리어에선 음식 재료부터 세안 도구, 침구류 등 온갖 물건들이 끊임없이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앞치마만 3벌을 챙겨온 백지영은 앞치마에 집착이 있다고 고백했다. 백지영은 "결혼한 지 얼마 안돼서 앞치마를 선물 받았는데 너무 편하더라. 누가 와도, 속옷을 입든 안 입든 상관이 없더라"고 앞치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백지영은 택배 언박싱에 나섰다. 첫 택배의 정체는 다름 아닌 '빔프로젝터'로, 육아 때문에 TV도 제대로 못 보는 백지영이 해방을 기념해 '홈 시네마'를 즐기기 위해 가장 먼저 주문한 물건이었다. 영화 마니아라는 백지영은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남편과 극장을 자주 갔었는데 하임이 낳고는 많이 못 갔다. 하루종일 영화만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백지영은 바로 빔프로젝터 설치를 시작했지만 평소 기계치로 유명한 그녀답게 시작부터 절망에 빠졌다. 또한 한참 설명서와 씨름하다가 인터넷 검색 찬스를 쓰는 등 허재와 도플각본어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
백지영은 첫 해방 하루에 대해 "사실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다. 하지만 해방타운에 입주한게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오늘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다. 재밌는 드라마도 많이 봤고 차도 여유롭게 마셨다. 혼자 오롯이 즐긴 시간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 해방타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백지영은 2013년 배우 정석원과 결혼, 슬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