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MBC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가 치열한 직장 생존기를 이어갔다.
그 시각 연구동은 '홈트미러' 데모 시연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개발 1팀은 사람의 운동 동작을 이모지로 변환하는 메이크오버 기능을 빼달라고 부탁했지만, 상품기획팀은 기능 선호도 조사에서 유일하게 고득점을 받았기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 대신 테스트 인력을 보내 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에 '홈트미러'의 동작 오류 테스트를 위해 차출된 당자영은 지옥의 스? 무한 루프에 돌입했다.
한세권의 복귀는 '홈트미러'의 변수로 떠올랐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창인 사업부 개발 1팀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던 한세권은 출근하자마자, '홈트미러' 진행 상황 파악에 나섰다. 그리고 악연으로 얽힌 최반석의 고장진단 기술에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 고장 원인을 파악하는 소요시간으로 10분은 너무 길다는 것. 이에 고장 진단기술을 포함한 불필요한 기능은 제외하고, 운동에 대한 메이크오버 기능을 확대하자고 했다. 그리고 한세권은 생활 운동 테스트 인력으로 당자영을 지목하며 소심한 복수에 나섰다.
과거 아버지를 돌봐달라는 당자영의 부탁에도 한씨 집안 추모 행사에 참석했던 한세권. 이는 당자영과 한세권이 이혼한 결정적 계기였다. 사실 한세권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갈 수밖에 없었던 것. 자신은 괜찮으니 마음 편히 다녀오라는 당자영 아버지의 모습은 한세권에게도 여전히 부채감으로 남아있었다. 당자영의 아버지가 창인에 계시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한 한세권은 당자영의 집으로 향했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었기 때문. 그러나 당자영은 냉정하게 이를 내쳤다. 때마침 음식을 나눠주러 온 최반석. 세상 어색하고 불편한 세 사람의 만남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