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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8인의 청년 예비 창업자들이 제주 금악마을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에서 첫 만남을 가진 최종 8팀의 청년 예비 창업자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창업자들은 "질 생각은 1도 없다.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각오가 무색하게 금악마을의 상태는 예상보다 더 난감한 상황이었다. 돼지 가축이 밀집된 지역으로 냄새가 났던 것. 거기에 외지고 노후된 가게들로 창업자들을 당황시켰다.
예비 창업자들은 본격적으로 가장 자신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요리 대결에 나섰다. 두팀씩 나누어 요리를 만들고 이 요리는 백종원의 평가로 순위가 나뉘어진다. 가장 먼저 1번과 2번 참가자가 첫 대결에 나섰다. 1번 참가자는 주무기인 태국요리를 선보였고 중식 실력파인 2번 참가자는 VIP들에게 대접했다는 양장피를 요리했다.
직접 맛을 본 백종원은 갑자기 볼에 양장피를 붓고 비빔밥처럼 섞은 뒤 맛을 봤다. 백종원은 "전분피를 쓴 게 아니라 중국 당면을 썼는데 떡이 됐다. 섞이지 않는다. 또 고기에서 냄새난다. 식자재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한다. 볶는 건 잘 볶았는데 메뉴 선택을 잘 했으면 더 나을 뻔했다. 욕심이 너무 과했다. 완성도는 사실 많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1번 참가자가 만든 팟 카파오 무쌉을 먹은 백종원은 "팟 카파오 무쌉의 핵심요소는 마늘과 고추를 빻아 기름에 향을 내는 것이다. 태국 전통 방식으로 해야하는데 다진 마늘을 기성품을 쓴게 아쉽다. 메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 프라이팬 테스트를 한다고 달걀을 버리는 것은 정말 보기 흉했다. 식재료 귀한 줄 알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백종원은 두 팀에 대해 "모두 실망스럽다. 내세운 경력에 비해 완성도는 지극히 떨어진다. 본인의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고 있었건 것 같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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