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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차승원의 180도 달라진 캐릭터 변신이 통했다.
차승원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그 배역이 마치 바로 옆에 살아 움직이는 듯 숨을 불어넣어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그는 재난이라는 상황을 너무 무겁거나 심각하게, 진지하게만 그리지 않았다.
차승원의 장르를 불문한 도전은 매번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오랜 기간 꾸준히,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굳건히 자리 잡은 차승원은 스펙트럼 넓은 활약으로 또 한 번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는 어떤 역이든 찰떡으로 소화한다는 것을 또다시 입증했다. 코믹과 감동의 순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차승원 덕 '싱크홀'이 풍부해졌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싱크홀' 속 차승원은 엄중하고 힘든 작금의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하고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예능 '삼시세끼' 속 맛깔나는 음식을 선보였던 차승원이 '싱크홀' 만수 캐릭터에 섬세함을 한 스푼 얹어 역경 속 캐릭터들은 물론, 관객의 식욕도 돋우는 미덕을 발휘하는 건 덤이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도 끼니는 삶을 지탱하게 한다.
유쾌한 옆집 아저씨로 돌아와 흥행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차승원이 다음엔 또 어떤 작품과 연기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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