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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근대5종 선수 전웅태가 1년 만에 금의환향하며 재출연했다.
또 의뢰인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지만 전여자친구가 계속 생각이 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다"라며 다시금 고민을 털어놨다. 지금까지 모은 돈은 200만원 이라고.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의뢰인 직업인 캐디 수명이 40세까지면 그 뒤의 인생도 생각해야할 거 아니야. 악착같이 모아야 해", "버는대로 모으면 될 거 아니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의뢰인은 밀려오는 직언들에 "보살님들 말대로 전여자친구 생각할 시간에 돈 모으기에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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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또 다른 고민은 자신의 육아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어 하는 아내와, 새 양육 방식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남편 사이에 있었다. 서장훈은 남편 의뢰인에게 "인자해 보이지만 엄청 고집을 부릴 것 같다. 아내가 1년 더 빨리 양육을 한 것인데 고집부릴 이유가 뭐가 있나. 두 사람이 아이를 향한 마음은 같은데 아이가 태어날 때 아팠고 작으니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 서로 예민해져 있는 것 같다. 긴장 속에 있기 때문에 노심초사해서 부딪치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또 "멀리 보고 긴장감을 내려놔"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결혼 3년 차인데 벌써 아이때문에 고민이 생긴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현실 조언을 했다. 또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 전, 캔맥주라도 먹으면서 대화로 갈등을 푸는 게 좋다. 나도 자기 전에 아내에게 힘든 일 없었냐고 물어보는데, 괜찮다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고집 안 부리고 잘할게", 아내는 "내려놓고 오빠 믿고 맡길게"라며 서로에게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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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는 "다시 나온 이유에는 의리도 있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겨서 나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성적이 좋아서 (주변에서) 저의 길이 일이 역사가 된다고 얘기해 주신다. 내년 아시안 게임이나 파리 올림픽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다. 마음을 굳건히 다잡고 싶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대회 당시 컨디션에 대해서는 "온도나 습도가 비슷해서 괜찮았다.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 제공된 도시락이 6첩 반상이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또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선수들은 좋은 꿈을 꾼다고들 하는데 전 그날따라 꿈을 안꿨다. 조금 불안했지만 준비한만큼 경기를 펼친 것 같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감사한 분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는 시간도 이어졌다. 전웅태는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제가 까칠하고 예민한데 다 받아주고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근대5종 모든 식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실제 받은 메달도 공개했다.
전웅태는 "소개팅이 많이 들어오는지"라는 질문을 받자 "답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소개팅이 많이 들어온다. DM으로 많이 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럴 때는 좀 쉬어. 바로 누군가를 만나는 건 아닌 것 같다. 침착하게 있어"라고 조언했다. 전웅태는 이에 수긍하면서도 "파리 올림픽 가기 전까지 안 만들 거야?"라는 이수근의 질문이 이어지자 "결혼도 해야 되고 2세 계획도 있으니 (연애는) 흘러가는 대로 하고 싶다. 청순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아이유, 한효주님이 이상형이다"라고 말했다.
전웅태는 "마음가짐을 지킨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파리올림픽 전에도 부담이 있겠지만 신경 쓰지 마. 금메달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라는 서장훈의 현실 조언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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