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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데뷔 500일을 맞이했다.
팀워크 빛나는 퍼포먼스 강자 '퍼포비티'로 거듭
크래비티의 퍼포먼스는 떡잎부터 달랐다.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칼맞춤 군무는 아홉 명의 팀워크를 돋보이게 했고, 매 무대에서 고난도의 퍼포먼스를 구현해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래비티 하면 퍼포먼스, 퍼포먼스 하면 크래비티로 각인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것처럼 크래비티는 현재 활동 중인 '가스 페달'로 날개를 달았다. 기어를 변속하는 듯한 '전진 춤'과 가속 엔진에 불이 붙은 이후를 표현한 '불끄기 춤' 등 '가속 페달'이란 테마를 잘 표현해낸 포인트 안무는 '무대 맛집' 면모를 증명하며 앞으로 비상할 모습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점차 확장되어 가는 음악 스펙트럼 '뚜렷해진 팀 컬러'
데뷔 1년 4개월 만에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이들은 '디 어웨이크닝'을 메인 키워드로 삼아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각성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크래비티의 의지는 이번 정규앨범의 트랙리스트 구성에서도 느낄 수 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제목처럼 그들의 당찬 의지를 담은 'VENI VIDI VICI(베니 비디 비치)'와 모두 쟁취하겠다는 메시지의 '칭가-링가', 멤버들의 순수한 열정을 표현한 힙합 댄스 '셀러브레이트' 등 총 8개로 구성된 각 트랙의 메시지는 신선함을 비롯해 통일감까지 유지하며 보여주고자 하는 명확한 스토리텔링을 구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건 단연 타이틀이다. 자동차의 '가속 페달'에 비유해 '가스페달'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크래비티는 쾌속 질주를 예고한 만큼 빠른 속도의 베이스 리프로 곡의 주제를 강조했고, 멤버 세림과 앨런이 처음으로 타이틀 랩 메이킹에 참여하며 남다른 의미도 더했다.
정규앨범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 크래비티의 테마로 이루어진 음악 스펙트럼은 한계를 모르고 끝없이 성장하고 있다.
소년→남자로, 9人 9色 물오른 비주얼
크래비티는 데뷔 초 신인에게서 느껴질 수밖에 없는 풋풋한 소년미를 과감하게 벗어던졌다. 앞서 요정 같은 순수한 비주얼을 뽐낸 바 있는 크래비티는 시크, 카리스마 등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왔고, 이번 정규앨범으로 화려한 비주얼의 포텐을 터트렸다.
'어웨이크'와 '테이크', '유스'까지 크래비티는 미래지향적인 무드부터 청춘이라는 단어에 걸맞는 정규앨범 콘셉트 3종 포토로 한층 성숙해진 남성미를 풍겼고, 물오른 비주얼 속 크래비티의 다채로운 소화력까지 입증해 보였다.
미니앨범부터 첫 정규앨범에 이르기까지 데뷔 500일 동안 한 단계씩 정성 어린 예열을 마친 크래비티. 아홉 명이 본격적으로 선보일 쾌속 질주에 기대가 쏠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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