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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수영 국가대표 이주호가 전 체조 국가대표 여홍철의 딸이자 국가대표 체조선수인 여서정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3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올림픽스타-태릉남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여홍철, 근대 5중 국가대표 전웅태, 이주호, 럭비 국가대표 코퀴야드 안드레 진이 출연했다.
여홍철은 "딸이 동메달을 따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 처음으로 전화 온 사람은 허재였다. 전화 안받으면 혼날 것 같아서 받았다.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문자 답장하는데만 3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딸이 남자친구를 사귀었다고 하면 어쩔거냐'는 질문에는 "밥 사주고 싶다"고 답하면서도 이주호가 여서정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자 "끝나고 보자"며 이를 갈아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이주호는 꿋꿋이 여서정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 떡볶이를 먹고 싶다. 선배님 닮아서 포켓걸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여홍철은 "나부터 사줘라"라고 눙쳤고, '같이 가라'는 MC들의 말에도 "그건 안된다"며 철벽수비에 나섰다.
여홍철은 자신이 은메달을 획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엔 금메달 못 따면 국민에게 죄송한 분위기였다. 귀국했을 때 인터뷰도 안해주고 뒷전으로 밀려났다. 해설도 굉장히 냉정했다.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정이가 동메달을 획득한 영상을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 고생한 걸 생각하니 뭉클했다. 서정이에게 우여곡절이 많았었다. 경기를 볼 때 해설위원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켜봤다. 내가 메달을 받았을 때보다 더 좋더라.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전웅태는 우리 나라 최초로 동메달을 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게는 금메잘보다 값진 메달이다. 수영이랑 레이저런은 훈련이 힘들었고 펜싱은 내가 선한 사람이라 찌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점수가 잘 안나왔다. 운도 많이 작용해서 선수들 사이에서는 운까지 포함해 근대 6종이라 한다"고 밝혔다.
안드레 진은 1세대 모델로 활약했던 어머니 김동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모델들의 키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김동수의 등장으로 모델 판도가 바뀌었다. 김동수는 동양인 최초로 유럽 패션쇼 피날레를 장식했을 정도로 업계에 획을 그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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