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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이은하가 병과 빚 속에서도 긍정적인 삶을 되찾았다.
박원숙은 시원한 퍼팅을 보여줬고 김영란, 이은하 역시 안정감 있는 실력을 보여줬다. 혜은이는 즉석에서 김영란에서 골프 과외까지 해줬지만 정작 자신은 제대로 못해 민망해 했다. 김영란은 '한 방'으로 홀인원해 팀의 열렬한 환호를 받아내기도 했다. 김영란의 방해 덕에 김청은 홀인원 눈 앞에서 공이 멈춰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결국 혜은이 팀의 승리로 돌아갔고, 사이좋게 커피를 나눠 마시며 승리를 만끽했다.
이은하를 위한 특별메뉴, 장어 바베큐도 준비 됐다. 박원숙은 "네가 와서 특별히 먹는 거다"라고 했다. 박원숙은 "화면으로 봤을 때 너무 얼굴이 부어서 안됐더다. 혜은이 보니까 가수들이 맨날 차 안에서 김밥 먹고 다니더라. 보양식을 먹이려고 준비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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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빚을 갚고 있냐'는 말에 이은하는 "파산 했다. 아버지 빚은 다 갚았는데 앨범을 만들다 파산을 했다. 헌정 앨범 3장 제작 비용이 10억 들었다. 제가 미친 짓을 한 거다. 투자자들이 돈을 갑자기 갚으라 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채권자들이 방송국까지 쫓아왔다. 제 2금융권으로 넘어가면 XX라며 욕설도 했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도 '이은하가 돈을 안갚는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파산 선고를 하게 됐다. 물론 돈 생기면 다 갚을 거다"라고 고백했다.
쿠싱 증후군을 앓기도 했다. 긴 시간 고행한 이은하는 "허리 협착증이 생겼는데 수술 후에 회복기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냐. 빚을 갚다보니 수술을 할 시간이 없었다"라며 "통증을 없애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당장 수술하라'라고 했지만 빚 때문에 엄두도 못냈다. 이틀에 한 번 응급실에 갔다. 공연을 위해 주사를 맞았다. 그러다보니 35kg가 찌게 됐다"라고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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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유방암도 찾아왔다. 이은하는 "조직검사를 해보니 암이라더라. 실감이 안났다. 쿠싱증후군을 이겨냈더니 유방암이 왔다. 눈물 밖에 안났다.
올해 2월 진단, 이은하는 "4월에 암제거 수술을 받았다. 초기에 발견됐다. 1.5기였다. 암이 '착한 암'이라더라. 가슴 전체에 퍼졌다면 유방을 다 드러내야 하는데 특정 부분에 암세포가 모여있어서 항암치료를 안받았다. 머리는 다행히 깎았다.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저 지금 환자같지 않지 않냐"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은하는 "요즘 더 큰 병에 안 걸린 몸한테 인사한다"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평소 '같이 삽시다' 팬이라는 이은하는 "특히 우리 혜은이 언니는 막내 같다. 처음에 칼질도 그랬었다"라며 즐거워 했다. 이은하는 "저는 그래도 가수 편이지 않냐. '연기자 언니들이 우리 언니 구박하네' 했다"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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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는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가수 마야가 있다. 친분이 없는데 저한테 연락이 왔더라. 식사를 하자고 하더라.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데 자기가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더라. 그러면서 갑자기 울먹이더라. 갑자기 봉투를 꺼냈는데 '힘들다고 들었는데 그냥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거예요'라면서 200만 원을 주더라. 나 역시도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마음이 너무 예뻤다. 그래도 내가 잘 살았나 보다 했다. 주변에서 힘내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그런 후배도 있지 않냐"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은하는 "저는 20년만 시원하게 더 노래하고 죽고 싶다. 이 목소리를 유지하고 싶다"라 했다. 이은하는 "저는 12살 부터 노래해서 제 전부다. 노래 밖에는 살 길이 없다. 하고 싶은 건 노래 밖에 없다. 할 수 있는 것도 노래 밖에 없다. 죽는 날까지 노래 하고 싶다. 이은하를 생각하면 '노래 하는 애'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저는 노래하는 가수지 않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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