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이클래스'가 조여정을 필두로 첫 방송부터 휘몰아쳤다.
그곳에서 송여울은 국제학교 학부모인 남지선(김지수), 차도영(공현주)과 첫만남을 가졌다. 남지선과 차도영은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왔다는 송여울이 오로지 하이클래스만 들어올 수 있는 초호화 국제학교에 입학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안이찬이 합격하고 이로 인해 차도영의 아들인 곽시우(서윤혁)가 입학 대기자 웨이팅 리스트에 오르자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에 송여울만 모르는 학부모들 사이의 위태로운 갈등이 싹텄다.
한달 뒤, 송여울은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터전을 옮겨 자신 모르게 남편이 아들 명의로 구입해둔 타운하우스에 입주했다. 이후 그녀는 국제학교 입학 리셉션에서 재회한 남지선, 차도영에게 반가움을 표했지만, 이사장의 어느 라인이냐라고 물으며 아니꼽게 보는 학부모들의 시선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더해 송여울은 남지선의 친척이자 아들 안이찬을 따돌렸던 세준의 엄마(박은혜)로 인해 악의적인 구설에 올랐다. 세준맘이 "남편 죽인 여자가 참 당당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한 것. 동시에 송여울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살인자"라는 목소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리셉션장을 겨우 빠져나와 숨을 몰아 쉬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게다가 송여울의 남편이 수백억의 투자 사기를 저지르고 실종사 했다는 사실과 함께 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이 꿈틀거렸다.
'하이클래스'는 첫회부터 휘몰아친 전개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조여정을 필두로 김지수, 공현주 등 배우들의 연기가 국제학교를 둘러싼 '하이클래스'를 채웠다. 조여정은 아들을 지키려는 송여울의 모성애를 담담하고도 강하게 담아냈고, 김지수는 "악역"이라는 자신의 말처럼 표정과 제스처만으로 국제학교의 여왕의 자리에 오른 남지선의 우아한 품격을 표현해내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여기에 눈을 ? 수 없게 만드는 속도감 있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확실히 높였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 드라마. 안지용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