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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 중국 팀, 우승은 또 한국 선수들'
정규리그 동부 지역 및 전체 1위를 차지한 상하이는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직접 선택, 3대0으로 꺾은 후 승자 4강전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 그리고 승자 결승에서 댈러스 퓨얼을 모두 3대1로 잡아내며 결승에 선착하며 이미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서부 지역 3위에 그친 애틀란타는 8강에서 청두 헌터즈에 2대3으로 패하며 패자전으로 밀려났지만, 워싱턴 저스티스와 LA를 연달아 꺾은 후 샌프란시스코와 댈러스마저 모두 3대1로 제압하는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상하이의 벽을 넘진 못했다.
첫 세트부터 공격적인 운영으로 기선을 잡은 상하이는 두번째 세트에선 이재원의 맹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며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또 다시 승리를 잡은 상하이는 내친 김에 4세트에서도 '보이드' 강준우의 강력한 수비와 이재원의 공격력을 앞세워 완벽한 압승을 완성시켰다.
특히 상하이는 중국의 게임 개발사 겸 퍼블리셔인 넷이즈가 소유한 팀이지만, 문병철 감독을 비롯해 모든 코칭스태프와 김병선 이재원 강준우를 포함해 '페이트' 구판승, '이자야키' 김민철, '이재곤' 이재곤까지 6명의 주전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는 등 올해 오버워치 리그에서도 팀만 바뀌었을 뿐 역시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이끌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이날 그랜드 파이널 시작에 앞서 '오버워치 2'의 개발 상황과 바스티온과 같은 영웅 캐릭터의 바뀐 외양과 기술 및 궁극기 변화 등을 소개했다. 내년 오버워치 리그부터는 '오버워치 2'로 실시되기에, 새로운 게임의 빠른 적응이 내년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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