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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마이웨이' 송종국이 아이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속세를 떠난 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자연인' 일상이 공개됐다.
쇼파 위에는 한일월드컵 태극전사들 사진이 담긴 액자가 놓여져 있었다. 송종국은 "그때 좀 잘 나갔다"면서 "2001년 프로무대 첫 데뷔 했다. '이번에 가서 잘 배우고 오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감독님이 좋게 봤으니까 잘 해봐'라는 말을 듣는데 닭살이 돋더라"며 2002년 태극 전사가 된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여러 포지션에서 잘 할 수 있게끔 잘 이끌어주셨다. 축구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본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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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은 "스스로 정신력 갑이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삶의 시련은 또 다르더라. 정신적인 힘듦이 그 전에 운동하면서 겪었던 힘듦과는 완전 다르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4년 전이었나,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한 움쿰씩 빠져있었다. 여러가지로 신경쓰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우니까 답이없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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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은 오랜 꿈이었던 후학 양성을 위해 첫 걸음을 시작했다. 송종국은 "은퇴하고 10년 동안 제대로 일을 못했다"며 "그동안 숨어서, 뒤에서 놀았다. 이제는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 교실을 열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작년에 지욱이가 축구를 시작한다고 해서 레슨을 시켰다. 축구한다고 하니까 가르쳐야죠"라면서 "축구하면 송종국이다. 모든 노하우들 시스템, 기본기 다 가르쳐 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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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은 그런 어머니의 사망에 현역을 은퇴했다. 송종국은 "일부러 어머니 생각을 안 한다. 하면 슬프다"면서 "은퇴하면 같이 여행도 다니고 그럴 생각을 했었는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바로 접었다. 그때 은퇴를 한거다"고 했다.
드디어 오픈한 축구 교실. 송종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행복인 것 같다"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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