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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조충현의 바람, 한 번은 용서"…'김용건 차남♥' 황보라 "난 안돼" ('썰바이벌')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1-10-07 23:32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민정 아나운서가 기혼자의 시선으로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7일 방송된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김민정 조충현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 9시 뉴스 간판 아나운서 김민정과 조충현 부부는 "과몰입 전문 부부다"했다. 이에 "둘이 잘 안맞는다는 소문이 있다"라는 말에 조충현은 바로 쿨하게 인정하며 "맞다. 둘이 잘 안맞는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5년 만나고 결혼했다는 두 사람, 조충현은 "연애랑 결혼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했다. 김민정은 "남편과 저는 말투가 다르다. '~하라고' '알겠다고'라는 식이다"라고 폭로했다. 결혼 초 9시 뉴스를 진행했던 김민정 역시 말투가 무뚝뚝했었다고. 조충현은 "봐라. 말투가 떨리지 않냐"라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말하지 못한 속마음'에 조충현은 "저도 있다. 저는 제 아내를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라며 미혼인 MC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첫 번째 사연자은 남자를 군대 보낸 사이 SNS에 '연애중'이라 쓴 여자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남친을 정말 사랑한다며 포기해라'라는 말을 들었다. 남자친구는 "그 여자 이상하다. 일방적으로 날 좋아한 거다"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이별 후에도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편지와 전화를 보내며 매달렸다. 변치 않는 모습에 마음이 돌아선 여자는 남자친구와 재결합했다.

그러던 도중 한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남자친구의 메일을 받은 사연자는 메일함 맨 위에 적힌 '모텔' 제목에 놀라 내용을 확인했고 그 안에는 '항상 다른 여자랑 가도 모른척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여러개의 리뷰를 발견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확인했고 소개팅 어플과 숙박 어플 등 엄청난 것들을 발견했다. 남자친구는 "널 더 사랑하는 걸 증명하려고 그랬다. 다른 여자랑 만나면 널 더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했다.

'만약 바람난 연인이 매달린다면?'에 김민정은 "저는 기혼자라 좀 다르다. 정말 용서 구한다면 한 번은 용서할 것 같다. 가족들도 있고 가정이 있지 않냐"라고 했다.

김민정 조충현 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들킨 순간'에 대해 부끄러워 했다. 김민정은 "남편은 항상 티가 난다. 나중에는 남편이 저를 짝사랑을 한다고 소문이 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충현은 "제가 반려견을 대신 산책 시켰는데 앞 동에 살던 부장님에게 걸렸다"라고 했다.






두 번째 사연은 알수 없는 상대가 발신 번호 표시 제한으로 전화해 성희롱 가득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고민이었다. 사연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잡힌 사람은 작년까지 가르쳤던 학생이었다. 그것도 중학교 2학년, 고작 15살이 된 남자아이였다. 사연자는 그 남학생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하기까지 했다. 치마 속을 찍은 불법 촬영물로 인해 사연자는 학교에 알리자 '선생님이 옷을 똑바로 안 입어서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더군다나 학생 부모에게 알렸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의 뻔뻔함에 결국 남학생은 처벌을 면하게 됐다. 그 이후 교내봉사로 화단에 물을 주던 아이는 교실을 향해 춤을 추고 있었고 화를 내봐도 이죽대며 손가락 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피해자인 사연자를 주변에서 몰아붙인 상황에 모두가 분개했다. 김민정은 "저 선생님 마음에 공감한다. 저건 스토킹이다. 저는 제가 실제로 당한 적이 있다. 결혼 직후에 신혼여행을 갔는데 어떤 남자가 방송국으로 찾아왔다더라. '김민정 아내운서가 내 신부인데 뉴스에서 안보여서 걱정된다'라고 했다더라. '결혼했다'라고 하니까 '아니다. 내 아내다'라고 화내며 저를 기다렸다. 저는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어떤 방법을 행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 주를 있다가 갔다"라고 털어놓았다.





'고부관계'에 김민정은 "저희 시어머니는 여장부 같으시다"라면서 "근데 저희 시아버지가 며느리와 통화를 기다리셨다더라. 경상도 분이시라 사투리를 쓰는데 '너는 손가락이 부러졌다'라셨다. 통화를 기다리셨다는 뜻이었다. 저는 일주일에 전화를 두 번 드렸다. 지금은 스타일을 아니까 괜찮다"라고 했다. 반면 조충현은 '장모님께 전화 드리냐'는 질문에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다음 썰 사연자는 폭언을 일삼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었다. 심지어 남자친구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욕설과 폭언은 이어졌다. 일은 결혼식에서 벌어졌다. 결혼식에 언니도 엄마도 오지 않았던 것. 알고보니 남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엄마가 'X먹이자'라며 가지 말자고 했던 것. 엄마는 남편이 선물을 사들고 가도 "이거 짝퉁 아니냐" "자네 애비가 나이 50에 죽었다고 했나. 자네 엄마도 덩치가 산만하던데 보험이라도 들어놔라" 등의 폭언을 해 속상하게 했다.

이후 부부싸움에 남편은 "당신 지금 장모님이랑 똑같다.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 거다"라고 했고 사연자는 문득 자신의 모습에서 엄마를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 남편은 아내가 엄마와 연을 끊은줄 알았지만 몰래 했다는 걸 알고 가출을 일삼다 이혼까지 요구 중인 상황에 모두가 안타까워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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