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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민정 아나운서가 기혼자의 시선으로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5년 만나고 결혼했다는 두 사람, 조충현은 "연애랑 결혼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했다. 김민정은 "남편과 저는 말투가 다르다. '~하라고' '알겠다고'라는 식이다"라고 폭로했다. 결혼 초 9시 뉴스를 진행했던 김민정 역시 말투가 무뚝뚝했었다고. 조충현은 "봐라. 말투가 떨리지 않냐"라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말하지 못한 속마음'에 조충현은 "저도 있다. 저는 제 아내를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라며 미혼인 MC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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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바람난 연인이 매달린다면?'에 김민정은 "저는 기혼자라 좀 다르다. 정말 용서 구한다면 한 번은 용서할 것 같다. 가족들도 있고 가정이 있지 않냐"라고 했다.
김민정 조충현 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들킨 순간'에 대해 부끄러워 했다. 김민정은 "남편은 항상 티가 난다. 나중에는 남편이 저를 짝사랑을 한다고 소문이 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충현은 "제가 반려견을 대신 산책 시켰는데 앞 동에 살던 부장님에게 걸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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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연은 알수 없는 상대가 발신 번호 표시 제한으로 전화해 성희롱 가득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고민이었다. 사연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잡힌 사람은 작년까지 가르쳤던 학생이었다. 그것도 중학교 2학년, 고작 15살이 된 남자아이였다. 사연자는 그 남학생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하기까지 했다. 치마 속을 찍은 불법 촬영물로 인해 사연자는 학교에 알리자 '선생님이 옷을 똑바로 안 입어서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더군다나 학생 부모에게 알렸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의 뻔뻔함에 결국 남학생은 처벌을 면하게 됐다. 그 이후 교내봉사로 화단에 물을 주던 아이는 교실을 향해 춤을 추고 있었고 화를 내봐도 이죽대며 손가락 욕까지 서슴지 않았다.
피해자인 사연자를 주변에서 몰아붙인 상황에 모두가 분개했다. 김민정은 "저 선생님 마음에 공감한다. 저건 스토킹이다. 저는 제가 실제로 당한 적이 있다. 결혼 직후에 신혼여행을 갔는데 어떤 남자가 방송국으로 찾아왔다더라. '김민정 아내운서가 내 신부인데 뉴스에서 안보여서 걱정된다'라고 했다더라. '결혼했다'라고 하니까 '아니다. 내 아내다'라고 화내며 저를 기다렸다. 저는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어떤 방법을 행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 주를 있다가 갔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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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썰 사연자는 폭언을 일삼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었다. 심지어 남자친구를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도 욕설과 폭언은 이어졌다. 일은 결혼식에서 벌어졌다. 결혼식에 언니도 엄마도 오지 않았던 것. 알고보니 남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엄마가 'X먹이자'라며 가지 말자고 했던 것. 엄마는 남편이 선물을 사들고 가도 "이거 짝퉁 아니냐" "자네 애비가 나이 50에 죽었다고 했나. 자네 엄마도 덩치가 산만하던데 보험이라도 들어놔라" 등의 폭언을 해 속상하게 했다.
이후 부부싸움에 남편은 "당신 지금 장모님이랑 똑같다.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 거다"라고 했고 사연자는 문득 자신의 모습에서 엄마를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 남편은 아내가 엄마와 연을 끊은줄 알았지만 몰래 했다는 걸 알고 가출을 일삼다 이혼까지 요구 중인 상황에 모두가 안타까워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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