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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민정 조충현 아나운서가 솔직한 부부의 입담으로 MC들과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5년 만나고 결혼했다는 두 사람, 조충현은 "연애랑 결혼은 완전히 다르다"라고 했다. 김민정은 "남편과 저는 말투가 다르다. '~하라고' '알겠다고'라는 식이다"라고 폭로했다. 결혼 초 9시 뉴스를 진행했던 김민정 역시 말투가 무뚝뚝했었다고. 조충현은 "봐라. 말투가 떨리지 않냐"라고 억울해 했다.
황보라는 "조충현 씨는 몸에 털이 많다. 저런 사람들이 욱한다"라고 했다. 조충현은 "이렇게 털이 많은 사람들이 자정이 많다"라고 했다. 김민정은 "우리 집 강아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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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도중 한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남자친구의 메일을 받은 사연자는 메일함 맨 위에 적힌 '모텔' 제목에 놀라 내용을 확인했고 그 안에는 '항상 다른 여자랑 가도 모른척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여러개의 리뷰를 발견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확인했고 소개팅 어플과 숙박 어플 등 엄청난 것들을 발견했다. 남자친구는 "널 더 사랑하는 걸 증명하려고 그랬다. 다른 여자랑 만나면 널 더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했다. 조충현은 '다른 여자를 만날수록 네가 더 좋아져'라는 남자에 "변태 아니냐"라고 했다.
'만약 바람난 연인이 매달린다면?'에 황보라와 김지민은 "한 번 바람피우면 무조건 또 피운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김민정은 "저는 기혼자라 좀 다르다. 정말 용서 구한다면 한 번은 용서할 것 같다. 가족들도 있고 가정이 있지 않냐"라고 했다
김민정 조충현 부부는 '서로의 마음을 들킨 순간'에 대해 부끄러워 했다. 김민정은 "남편은 항상 티가 난다. '너 민정이랑 사귀지'라 물으면 '그랬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나중에는 남편이 저를 짝사랑을 한다고 소문이 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충현은 "그때 아내가 뉴스를 진행할 때라 많이 바빴다. 그래서 제가 반려견을 대신 산책 시켰는데 앞 동에 살던 부장님에게 걸렸다"라고 했다. 이어 김민정은 "아나운서 부장님이 갑자기 '너희 강아지가 요크셔테리어지?'라 물으시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셨다. 그런데 의리 있게 끝까지 숨겨 주셨다. 저는 끝까지 모른척 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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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인 사연자를 주변에서 몰아붙인 상황에 모두가 분개했다. 김민정은 "저 선생님 마음에 공감한다. 저건 스토킹이다. 저는 제가 실제로 당한 적이 있다. 결혼 직후에 신혼여행을 갔는데 어떤 남자가 방송국으로 찾아왔다더라. '김민정 아내 운서가 내 신부인데 뉴스에서 안 보여서 걱정된다'라고 했다더라. '결혼했다'라고 하니까 '아니다. 내 아내다'라고 화내며 저를 기다렸다. 저는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어떤 방법을 행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몇 주를 있다가 갔다"라고 털어놓았다.
'고부관계'에 김민정은 "저희 시어머니는 여장부 같으시다"라면서 "근데 저희 시아버지가 며느리와 통화를 기다리셨다더라. 경상도 분이시라 사투리를 쓰는데 '너는 손가락이 부러졌다'라셨다. 통화를 기다리셨다는 뜻이었다. 저는 일주일에 전화를 두 번 드렸다. 지금은 스타일을 아니까 괜찮다"라고 했다. 반면 조충현은 '장모님께 전화 드리냐'는 질문에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라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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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결혼식에서 벌어졌다. 결혼식에 언니도 엄마도 오지 않았던 것. 알고보니 남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엄마가 'X먹이자'라며 가지 말자고 했던 것.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지만 엄마는 그 위에 남편이 선물을 사들고 가도 "이거 짝퉁 아니냐" "자네 애비가 나이 50에 죽었다고 했나. 그거 가족력 아니냐. 자네 엄마도 덩치가 산만하던데 보험이라도 들어놔라" 등의 폭언을 해 속상하게 했다. 결국 남편은 "나 이제 처갓집 안가고 싶어. 더이상 장모님 보기 싫다"라고 해 사연자도 수긍을 했다.
하지만 부부싸움에 남편은 "당신 지금 장모님이랑 똑같다.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 거다"라고 했고 사연자는 문득 자신의 모습에서 엄마를 발견해 충격을 받았다. 남편은 아내가 엄마와 연을 끊은줄 알았지만 몰래 했다는 걸 알고 가출을 일삼다 이혼까지 요구 중인 상황, 모두가 안타까워 했다.
김민정은 "전에 제가 카페에서 공부 중이었는데 어떤 남자가 남편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와서 연락처를 물어봤다. 화장도 안하고 있어서 어리다 생각한 것 같다. '저 결혼했는데요?'라고 하니까 갑자기 뒷걸음질치더라"라고 했고 조충현은 "잊고 있었는데 생각났다"라고 속상해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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