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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개그우먼 김민경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마스크 착용 덕분에 발견한 도플갱어를 소개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선공개 영상에는 김민경의 새 닮은꼴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했다. 김민경은 "선동렬 감독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마스크를 쓰면서 닮은 사람이 바뀌었다"고 운을 뗀 후 "하관 마스크를 썼더니 문세윤과 똑같다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스튜디오 어디에도 음식은 없었고, 김민경은 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신봉선은 "다른 건물에서 시켰는데 냄새 맡은 건 아니야?"라고 되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확인 결과 실제 스튜디오 옆 방의 음식 냄새로 밝혀져 소름을 유발했다.
절친 개그우먼들은 김민경의 남다른 '먹신 DNA'를 일상에서도 자주 발견한다고 증언했다. 신봉선은 "'개그콘서트' 대기실이 사람들로 북적북적한데, 민경이는 과자 봉지 부스럭 소리에도 뒤로 확 돌아본다"라고 후각만큼 빠르게 반응하는 김민경의 청각을 폭로(?)했다.
오나미는 "김민경과 통화할 때 과일을 먹는데 '잠깐, 이 소리는 딱딱한 복숭아 소린데?'라고 하더라"며 오로지 청각으로만 딱딱한 복숭아와 물렁한 복숭아를 구분하는 김민경의 소름 돋는 일화를 공개했다. 김민경은 "사과의 아삭함과 딱딱한 복숭아의 소리는 또 다르다"며 먹신 다운 위엄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경의 감출 수 없는 먹신 본능은 오늘(13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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