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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예능가는 이제 단발성 기획으로 살아남는 시대를 넘어섰다.
그리고 또 다른 예능 유니버스의 주인공은, 본인은 한사코 방송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백종원이다.
'백종원 유니버스'는 이제 예능가를 이끌어가는 한 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부터 시작된 '백종원 유니버스'는 점차 확장되면서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tvN '집밥 백선생'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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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백종원 유니버스'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진다. 그는 최근 '백스피릿' 제작발표회에서 "나도 공부를 많이 한다. 술에 대해서는 좀 약한 편이라 계속 공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를 이어나가면서 시청자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 역시 '백종원 유니버스'의 역할이다.
'백종원 유니버스'와 함께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유니버스가 바로 '오은영 유니버스'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전문가로서 적재 적소에 '뼈를 때리는' 육아 조언을 선보였고 아이가 실제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은영 매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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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육아에 특화됐다고 알려졌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답게 '금쪽 상담소'를 통해 성인들의 상담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 최진실의 아들 지플랫(본명 최환희) 편이나 배우 송선미 편을 통해 강점 역시 확인했다.
'오은영 유니버스'의 강점은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육아와 스타에 국한된 상황이지만 정신건강의학이라는 특성상 어떤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다. 지난 10일 오은영이 사부로 출연한 SBS '집사부일체'에서도 '오 박사의 비밀 해우소'라는 제목으로 여러 고민을 상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특징은 한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이다. 막강한 전문 지식으로 무장하고 따뜻한 힐링으로 예능을 이끄는 이들은 당분간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하며 '유니버스'라는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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