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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물어보살' 종교에 쉽게 빠지는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의뢰인에 두 보살이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의뢰인은 "제가 어렸을 때는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이후 점집에서 살다시피 하며 무속인 자녀들을 키웠다. 아버지 명의의 집을 담보로 전 재산을 보살 분에게 보증을 섰는데 그 분이 도망갔다. 그게 2억"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약 2년간 절에 살며 일을 했으나 그곳에서도 돈을 요구해 나가게 됐다고. 의뢰인은 "돈을 요구해 돈을 냈으나 다음날 스님들이 다 사라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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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어머니에게 '괴물을 키웠다'는 폭언이 담긴 장문의 문자를 받았다는 의뢰인. 의뢰인은 그런 문자를 받은 이유로 그 지인과 연락하라는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서장훈은 "교회는 정상적일 수 있으나 어머니가 엄청 의지하는 성격인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수근은 부모님의 사이가 어땠는지 물었고 의뢰인은 아버지의 무뚝뚝한 성격을 이야기했다. 이에 두 사람은 어머니의 불우한 가정사, 아버지의 무뚝뚝함 등으로 의존성이 강해진 게 아닐까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사랑하는 엄마가 늪에 빠져있는데 두고 갈 거냐. 뭔가 크게 잘못된 거다. 가족들이 포기하는 게 말이 되냐"며 "수렁에 빠진 엄마를 빨리 꺼내야 할 거 아니냐"고 의뢰인을 다그쳤다. 이수근 역시 "어머니가 본가에서 너를 째려본 게 도와달라는 무언의 신호일 수도 있다"고 의뢰인을 설득했다. 상담 후 의뢰인은 엄마를 보살피고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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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장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서장훈은 "네가 꿈꾸는 연예인 매니저는 네 생각과 다를 수 있다"며 "네가 생각하는 건 연예인 뒤에서 케어하고 작가님이랑 상의도 하고 그런 걸 꿈꾸는 거 아니냐. 그 매니저는 경력이 최소 10년 이상 돼야 한다. 매니저가 가장 많이 하는 건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라 밝혔다. 그럼에도 의뢰인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이수근은 "너 '전참시' 나가고 싶어서 그러지? 나가서 등갈비집 홍보하라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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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은 의뢰인이 "신뢰 가는 이미지"라고 마음에 들어하며 가능성을 열어줬다. 서장훈은 "합격 되는 건 아니지만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주겠다. 그거는 얘기해보겠다"고 제안했다. 이수근은 자신의 매니저를 불러 자신의 소속사에서도 면접을 볼 수 있게 부탁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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