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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돌싱포맨' 가수 탁재훈과 이상민이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탁재훈은 "막장 가사가 쓰고 싶은 거냐"라고 되물었고, 이상민은 그런 탁재훈을 보며 "(헤어질 때) 가장 어수선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탁재훈은 "뭐가 어수선해. 너는 뭐 평탄했냐? 유하게 계획대로 됐냐"라고 발끈하자 이상민은 "난 깔끔했다. 짧게 끝났다"라며 쿨하게 반응했다.
탁재훈은 대뜸 이상민을 보며 "'너 근데 왜 '오징어게임'에 안 나갔어? 너도 가야 되는 거 아냐? 빚지는 사람 다 참여했던데"라고 반격해 또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오징어 게임' 글자 ㅇ,ㅅ,ㅁ을 보니 이상민이 떠오르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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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주제는 이어 '돌싱포맨' 멤버들의 사랑 이야기로 흘러갔다. 임원희는 최근 호감이 가는 사람이 생겼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촬영장에 가면 그런 경우 있지 않나. 나보고 웃어주면 설레기도 하고, 현장에 갈 맛 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찍으면서 어떤 스태프에게 고백한 적 있다. 쫑파티에서 기회를 노리고 그 분 옆으로 가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근데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하더라. 그전에 '결혼했었냐'라고 물어봤었는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상민은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라고 물어봤어야 했는데 먼저 좋아한다고 하는 건 좀 아니다. 너무 급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최시원은 "저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는 편이다. 일단 호감이 생기면 이성적 호감으로 갈 확률이 커지는 것 같다"라고, 탁재훈은 "남자친구 유무를 물어보는 것보다 눈치채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최시원은 호의를 표현했다가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하기도. "비가 오는데 저만 우산이 있고 친한 지인에게는 없었다. 차까지 우산을 씌워줄 수 있지 않나. 당연한 거다. 같이 가는데 대뜸 나한테 이런 거 왜 하냐고 해서 굉장히 당황했다. 저도 기분이 나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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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이상민은 "10년 전에 여자를 만났다. '뭘 먹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대게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 돈이 없는 상태에서 갔는데 나 말고 상대방의 친구까지 3명이 있었다. 총 합쳐서 54만원이 나왔는데 그냥 주문했다. 수중에 10만원 정도가 있어서 지인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호감이 컸기에 그 정도로 노력했다는 것.
이상민은 "그 사람은 내가 이 정도로 돈이 없다고 생각을 못했을 거 아닌가. 5만원, 10만원씩 전화하며 빌렸다. 자꾸 전화를 받으러 나가니 여자가 많다고 오해를 했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꽤 지난 이야기임에도 이상민은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훔쳤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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