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류수영이 게스트로 출연, 성남 맛집을 여행했다.
류수영의 아내 박하선은 이미 류수영보다 먼저 '백반기행'에 출연했었다. 류수영은 박하선에게 출연 추천을 받았다며 "저희 부부가 한 예능에 출연한 건 처음인 거 같다. 아내가 빨리 나가라더라"라고 밝혔다.
올해 전어를 안 먹었다는 류수영을 위해 허영만은 바다 밥상을 선사했다. 사천식 바다백반 식당에는 16000원에 전어회무침, 서더리탕 등의 메뉴들이 푸짐하게 포함돼있었다.
전어회무침을 먹던 허영만은 "이걸 안 먹을 수 없다. 전어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이라며 밥을 가져와 비볐고 류수영은 "쩝쩝박사"라고 감탄했다.
허영만은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 물었고 류수영은 "드라마 할 때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류수영은 박하선에게 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차를 마시기로 했다. 기다리는 찻집으로 가는데 누가 뒤돌아 서있는데 머리를 자르고 재킷을 어깨만 걸치고 있는데 뒷모습이 너무 예쁘더라. 그때 처음으로 심장이 뛰었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밝혔다. 이에 허영만은 "밥 먹을 때도 그 사람을 뒤에 앉게 해라"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데는 시간이 꽤 걸렸다고. 류수영은 "아내가 처음에는 오빠라는 말도 잘 안하고 오라버니, 선배라고 말했다. 손 잡는 것도 시간이 꽤 걸렸다. 6개월이 걸렸다"고 떠올렸다.
류수영의 본명은 어남선.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수준급 요리실력을 자랑하며 본명을 딴 별명 '어남선생'을 얻게 됐다. 이에 대해 류수영은 "종친회에서 어 씨를 다시 써준다고 되게 좋아해주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