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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허항 PD는 2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런 의미로 '나혼산'은 오래됐다는 느낌을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얼굴과 라이프스타일 발굴에 힘쓸 예정. 허 PD는 "저희가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고, 완전히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어도 이분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니까 '이런 친구가 있었네'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추천을 받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출연진이 가장 필요한 거 같고, '나혼산'에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최근 주거환경에서 행복주택 같은 형태도 너무 좋다. 현실적으로 '행복주택에 어떻게 들어가면 되는가'에 대해 시청자들도 너무 궁금한 부분이다. 저희가 좋은 집에 사는 분들만 나온다는 비판도 있고, 위화감을 준다는 피드백도 인지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허항 PD는 "행복주택이나 주택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싱글라이프의 형태도 '나혼산'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인들 중에 그런 형태, 궁금한 형태의 주택에 사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보를 적극환영한다"고 말했다.
같은 개념에서 탄생한 새 무지개 회원인 '오징어 게임'의 주역 알리 아누팜 트리파티도 시청자들에게 이미 환영을 받았다. 인도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서 삶을 사는 그의 반지하 라이프가 흥미를 돋운 것. 허 PD는 "'나혼산'에서는 처음 보여드린 동네에 사시는 형태와 스타일이 정말 달랐다. 인도식 생활과 한국식 생활이 섞여 있다. 요리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의 이야기와 에너지가 느껴져서 그 자체가 굉장히 힐링과 힘을 느끼실 수 있던 출연자"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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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도 개인적으로 시청자일 때 기안84님을 보면서 어떤 분들은 '왜 바닥에서 밥을 먹냐'고 하시는데, 저도 바닥에 앉아서 밥을 먹는 걸 좋아한다. 그런 거에 묘한 힐링이 온다. 시청자 분들께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당신이 사는 형태가 틀린 게 아니고, 당신은 당신의 스타일대로 사는 것 뿐이라는 것을 궁극적으로 느끼시면 좋겠다. 평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좋은 거고 이건 이상한 거야'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이 포인트라서 내가 사는 형태도 나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그걸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타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2013년 3월 22일 첫방송을 한 뒤 8년이 흐른 현재까지 방영되는 MBC의 장수 예능프로그램이자 대표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간 황지영 PD가 '나혼산'을 이끌어왔지만, 올해 2월부터 허항 PD가 '나혼산'을 맡아 이끌고 있다. 허항 PD의 합류 이후 샤이니 키가 무지개 회원으로 합류하고, 2019년 잠정 하차했던 전현무가 돌아오는 등 변화를 겪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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