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각종 논란에 대해 답했다.
허항 PD는 2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기안84도 '나혼산'을 통해 "나는 왕따도 아니고 잘살고 있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살고 있다"며 "우리 '나 혼자 산다'가 앞으로 잘 갔으면 좋겠다. 피의 혈서 같은 걸 쓸까?"라고 농담어린 입장을 밝히는 등 논란에 대처했다.
허항 PD는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결과적으로 리스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것이 맞고, 저희의 대처가 아쉬웠다는 것도 저희 자체적으로 평가를 하고 반성을 하는 부분"이라며 "사실은 어떤 일이 터졌을 때 '나혼산'은 출연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관련된 사람에 대한 논란이다 보니 그걸 저희가 확실히 검증도 안된 상태에서 빠르게 입장을 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닐 때가 많더라. 조사 검증도 확실히 하고 물어보고 답변을 기다리고, 그러면서 저희의 생각이 오해 없이 받아들여지는 시간도 필요하고, 저희의 타임라인으로는 민첩하게 대처하려 노력했음에도 받으시는 입장에서 '말이 없고 대응이 느린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것 같다. 그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저희끼리도 분석하고 있고, 많은 논의를 하고 있으니 다음에 리스크를 대처할 때 조금 더 성숙하고 민첩하게 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항 PD는 "'나혼산'의 경우에는 출연자의 일상을 다루다 보니 재질이 예민하고, 시청자 분들께 기쁨을 드리는 것도 크게 드리는 만큼 실망을 드리는 강도도 센 거 같다. 그걸 제작진 선에서 필터링 단계가 저희끼리는 촘촘히 돼있는데, 필터링의 강도를 더 높여가고 있고, 마지막 하나까지 문제 발생이 안 되도록 신경을 쓴다. 저희 힘이 닿는 데까지는 예민하게 보고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
'나 혼자 산다'는 독신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타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2013년 3월 22일 첫방송을 한 뒤 8년이 흐른 현재까지 방영되는 MBC의 장수 예능프로그램이자 대표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간 황지영 PD가 '나혼산'을 이끌어왔지만, 올해 2월부터 허항 PD가 '나혼산'을 맡아 이끌고 있다. 허항 PD의 합류 이후 샤이니 키가 무지개 회원으로 합류하고, 2019년 잠정 하차했던 전현무가 돌아오는 등 변화를 겪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