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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 주류 시장까지 흔들고 있는 K드라마와 K팝의 위상. 할리우드가 영화에 이어 K팝을 다룬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배우 윌 윤 리가 미국 제작사와 함께 레이첼 반 다이켄의 로맨스 소설 '마이 썸머 인 서울'(My Summer in Seoul)을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데드라인은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인해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절정에 달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의 신드롬급 인기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K팝 그룹들이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뒤흔드는 주류 음악으로 거듭나면서 할리우드가 K팝을 주요 소재로 주목하고 있다. '마이 썸머 인 서울'의 드라마 제작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는 올해 벌써 3편의 K팝 소재 영화 제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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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사 중 하나인 소니픽쳐스 애니메이션팀이 여성 K팝스타들을 다룬 판타지 장편 애니메이션 'K팝: 악마 사냥꾼(K-Pop: Demon Hunters)'을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세계적인 걸그룹 K팝 스타들이 활동을 하면서 악령을 물리치는 내용을 그린다.
뿐만 아니라 CJ ENM은 할리우드의 린다 옵스트 프로듀서와 손을 잡고, 2023년 개봉을 목표로 한류 열풍에 중심에 있는 K팝을 다룬 영화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K-Pop: Lost in America)를 제작한다. '해운대'(2009)와 '국제시장'(2014)으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연출자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번 영화는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데뷔를 앞둔 K팝 보이그룹이 데뷔를 단 이틀 앞둔 상황에서 텍사스에 잘못 상륙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드무비로 국내 K팝스타들을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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