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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어사와 조이'가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한편 개화골에서는 기별(이혼) 송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조이였다. 패기 하나로 외친 사정 파의(상민 계급에서 행하던 합의 이혼)였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시어머니 팔순(남미정)은 고리타분한 유교적 며느리 정서법을 줄줄 쏟으며 조이를 잡았다.
조이는 남편의 노름 중독을 입증해야지만 이혼이 가능했고, 증인이 되어달라 부탁하기 위해 동무 보리(채원빈)를 찾아갔다. 개화골 원님 장기완(송종호)의 아이를 가진 보리의 증언이라면 송사에서도 유리할 수 있을 터. 그렇지만 보리는 공판 당일에 잠적했고, 조이는 보리의 주막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언과 육칠, 구팔이 있었다. 가뜩이나 분통이 터지는 상황에서 거지꼴로도 양반 행세를 하려는 이언의 행동이 거슬린 조이는 문전박대를 했고, 생전 처음 겪는 수모에 이언은 얼이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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