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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이정재에게 벼락스타 취급하는 무례한 질문을 한 미국 매체에 국내는 물론 해외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매체의 기자는 이정재에게 "너무 유명해져서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울 텐데, '오징어 게임' 공개 후 가장 큰 삶의 변화는 무엇이라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는 할리우드 기준으로 생각한 무례한 질문이었다. 이정재는 이미 한국에서 오랫동안 톱스타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그러나 기자는 이정재를 '오징어 게임' 덕분에 갑자기 뜬 벼락스타인 양 대했다. 이에 이정재는 "당연히 저를 너무 많이 알아봐주시는 수많은 분들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며 "미국에서요"라고 강조했다.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대한 센스 있는 답변이었다. 이어 "식당에 있는 분들이나 길거리 지나갈 때도 알아봐주셔서 저도 놀랐다. '저 분이 왜 날 보지?' 싶은데 눈이 마주치자마자 '오징어 게임'을 얘기하시니까 이 쇼가 성공했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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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계획도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처음엔 시즌2를 꼭 해야 하나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원하셔서 안 하면 큰일이 날 거 같은 상황이 됐다. 시즌2는 언젠가 나오게 될 운명인 거 같다. 언제 나올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다만 꼭 나온다는 걸 확신한다.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상이 공개된 후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도 지적에 나섰다. 한 팬은 "이정재는 약 30년 동안 톱스타였다. 그래서 그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 전에도 길거리를 자유롭게 다니기 힘들었던 사람"이라며 "한국에서 이정재의 위치는 톰 크루즈나 브래드 피트와 비슷하다"고 지적했고 이 댓글은 많은 공감을 받았다. 또 다른 팬들도 "이정재는 이미 스타", "인터뷰어가 이정재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등 매체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매체는 윤여정이 지난 4월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당시에도 무례한 질문으로 빈축을 샀다. 이 매체 기자는 윤여정의 수상 후 "시상자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어떤 냄새가 났냐"고 물었다. 이에 윤여정은 "나는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이 매체는 별다른 사과 없이 인터뷰 영상에서 문제가 된 부분만 삭제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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