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딸 결혼을 앞둔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돌싱포맨' 멤버들이 "형님은 예능 게스트로 잘 안 나오시지 않냐. 결혼 생활에 위기감을 느끼셨냐"고 하자 이경규는 "위기감은 무슨 위기감이냐. 내 나이 되면 아내와 각방 쓰면서 생사 확인 정도 하는 거다. 곧 딸이 결혼해서 아내와 둘이 살게 될게 걱정이다.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 싶다. 중간에 스펀지가 있어야 하는데 예림이가 없어도 내가 잘 살 수 있을까 싶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앞서 이경규의 딸 이예림은 지난 2017년 2017년부터 공개 열애 중인 경남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 12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경규는 평소 월드컵도 잘 보지 않던 딸이 K리그를 챙겨보고 유독 한 팀의 경기만 보는 것을 알고 남자친구가 축구선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내가 좋아하는 종목이라 좋았다. 결혼을 쉽게 허락을 했다. 딸이 만나고 있는 사람이고 딸이 선택했으니까 내가 마음에 들고 안 들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위가 백년손님보다 어렵다"라며 "나보고 아버님이라고 부르는데 미치겠다. 내가 왜 쟤 아버지지? 싶더라"고 전했다.
|
'돌싱포맨' 멤버들이 딸 결혼식에서 눈물이 날 것 같냐고 묻자 "사람들이 딸을 신랑할 때 넘겨줄 때 가장 슬프다고 하더라. 난 그 순간에 눈물이 나면 미끄러지려고 한다. 다쳐서 아파서 우는 것처럼 할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상에 좋은 남자는 없다'며 연예계 대표 애처가인 최수종과 차인표도 "가식적인 위선자들"이라고 표현한 이경규. 그는 '예비 사위 김영찬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자 당황하더니 "좋은 놈이길 바란다. 좋은 놈이어야 한다"고 힘줘 말하며 아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