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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퀴즈' 최우식이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악수 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최우식은 "'유퀴즈'를 정말 많이 봤고 정말 나오고 싶었다. 데뷔 10년 차인데 유재석 선배님과 방송을 처음으로 한다"면서도 "홍보도"라며 출연 이유를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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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기생충'이 소문이 나서 다들 반겨주셨다. 디카프리오 형님이랑도 악수했다"면서 "손이 폭신했다. 성균 형님과 '손이 폭신하네'라며 이야기를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최우식은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기생충'의 각본상 수상을 못 본 사연도 털어놨다. 최우식은 "너무 긴장하면 신호가 온다. 객석에서 기다리다가 긴장이 돼서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갔는데 문이 잠겼더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문을 다시 안 열어주더라. '나 기생충이다'고 했는데 안 열어주더라"고 했다. 그때 최우식은 "앞에 레아 세이두도 못 들어가고 있더라. 각본상은 못 봤지만 레아 세이두를 봐서 기분 좋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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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캐나다에 있을 때 친구가 '지금 한국에 네 눈이 유행이다'며 내 프로필을 다 돌렸는데 그게 1차 면접이 됐다. '드림하이'였다"고 했다.
최우식은 "연기를 배운 적이 없다. 오디션 현장에서 우슈, 탱고를 추고 있는 모습에 도망을 갔다"며 "그때 오디션 진행자가 '캐나다에서 오셨다면서 왜 도망가냐. 그냥 한번 해봐라'며 잡아서 했는데 통과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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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두 번째 기회가 없는 거 같다. 한 번 실수하면 '너 그럴 줄 알았어'라는 상황의 공포심에 더 조심하게 된다"며 "영화 '거인' 이후 사람들이 칭찬, 기대를 많이 해주시니까 부담감도 많아지고 힘이 자꾸 들어간다"고 털어놨다.
최우식은 "점점 연기하는 게 행복하지 않고, '잘해야지'라면서 욕심도 많아졌었다"며 "봉준호 감독님과 일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으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에 슬럼프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엔 잘 즐기려고 했던 거 같다. '잘 하고 있어'라며 스스로 다독이는 법을 배운 거 같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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