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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의 예술이 시작된다.
7일 오전 10시 송민호의 솔로 정규 3집 '투 인피니티(TO INFINITY.)'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송민호의 솔로 컴백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규 2집 '테이크(TAKE)' 이후 1년 여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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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투 인피니티'는 '토이스토리' 버즈의 유명 대사 '투 인피니티 앤드 비욘드'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평범한 존재가 무한함을 꿈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년 넘는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작업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곡을 담았다. 실험적인 곡도, 대중적인 곡도, 섹시한 곡도 있다. 이전 앨범이 자유롭고 송민호다운 느낌을 내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한단계 더 나아가 한계 없이 도전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업을 하며 곡에 어울릴 것 같고 평소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위주로 피처링을 부탁드렸다. 굉장히 곡과 잘 어우러져서 곡이 제곱으로 살게 됐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디지털 건 맨'이다. 이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송민호는 앨범명부터 타이틀곡까지 따옴표 마침표 느낌표 하트 등 다양한 부호를 사용했다. 송민호는 "이번 앨범 콘셉트가 시티 카우보이다. 디지털 건 맨이란 캐릭터를 살리고, '사랑의 카우보이'를 표현하기 위해 이모티콘을 써봤다. 앨범에 나를 투영하는 콘셉트를 만들고 싶었다. 단순하고 촌스럽게 가고 싶었다. 카우보이를 재해석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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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이번에 힘들어서 몸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 쌍둥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보여드릴 게 많아서 열심히 했다.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앨범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 직접적인 영향보다 '쇼미더머니10'을 하면서 앨범 준비 시기가 겹쳐서 친구들에게 먼저 들려주고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반응이 열광적이라 확신과 자신이 들었다. 너무 절실한 친구들이다. 나도 '쇼미더머니4'에 참가자로 나갔었기 때문에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절실함, 뜨거운 에너지가 지금도 있는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열일'의 원동력은 팬분들이다. 아무 것도 안하는 순간들이 불안하다. 관심을 받아야 하는 '관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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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곡이다.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만 서툴러서 실패하는 열정 넘치는 사랑꾼의 이야기를 경쾌하고 밝게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도 다양한 고백법으로 시각적인 재미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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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한편의 영화처럼 앨범이 흘러갔으면 했다. 갈수록 잔잔해지는 구성이다. 사랑으로 따지면 사랑에서 이별로 가는 거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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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거창한 평가보다 앨범과 노래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다음 음악이 기대된다는 말도 들었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이전보다 더 많이 참여했고 전체적으로 프로듀싱한 곡도 더 많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가지 시도도 많이 해서 재미있었고 내 스스로에게 특히 더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앨범이다. 올 한해는 너무 바쁘게 지냈다. 2022년에는 '투 인피니티' 같은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위너 완전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2022년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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