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재영(33)이 서우재를 표현했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덕분에 '섹시하고 퇴폐적'이라는 반응도 얻어냈다. 김재영도 이 반응이 특히 좋았다며 "꼭 써달라"고 할 정도. 김재영은 "'그냥 서우재를 하려고 태어났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았다. 제가 처음에 희주와 키스신을 찍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 희주와 키스신이 처음 키스신이었고, 키스신이라는 게 예민한 거 아니냐. 연기지만, 입술이 닿는 거니까. 선배님이기도 하고, 내가 남자처럼 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예의에 벗어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 한 번만 찍는 게 아니라 또 돌려서 여러 번을 찌기는데, 그런 점들도 걱정이 됐는데 계속 자기 최면에 빠져 있었다. '난 남자야. 내가 짱이야!'라고 생각하면서 감독님도 '네가 남성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하셔서 키스신을 찍었는데, 고현정 선배와 연기하면서 대본에도 없는 눈물도 나더라.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몰입을 해서 찍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
김재영은 '너를 닮은 사람'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조각가 서우재로 열연하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정을 찍었다. 무엇보다도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을 보여줬고, 사건의 중심에서 기억을 잃고 직진하고, 흑화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충격적인 전개에 힘을 더했다. 극단을 오가는 서우재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김재영은 고현정, 신현빈과의 호흡으로도 주목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