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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예 배우 백성철(23)이 '구경이'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구경이' 속 산타는 AI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캐릭터. 때문에 대사가 없어 편한 점도, 어려운 점도 있었다고. 그는 "대사가 없어서 쉬운 것도 있지만, 다른 분들의 대사를 외워 가야 제가 편했다. 그리고 갑자기 손으로 대사를 치려고 하니 머리가 아프더라"며 "대사가 없는 것은 불편했다. 그래서 동작과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공감시켜야 하는데, 그래서 연습을 많이 했고, '마임'을 해붜볼까 생각했지만, 그러면 더 과해져서 '저 배우 표현이 과하다' 소리를 들을까 싶어 마임까진 배우지 않았다"고 했다.
대사가 없는 어려운 캐릭터다 보니 백성철은 촬영 중간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와 어려웠던 적도 있다고. 그는 "제가 이영애 선배님과 매일 같이 겹치다 보니, 구경이(이영애)가 사건을 수사할 때 또 기분대로 혼자 나가는 게 많았다. 그래서 산타에 몰입을 하다 보니 대사를 하면 안 되는데, '또 왜저래. 아 진짜!'하면서 입밖으로 튀어나와서 NG를 냈다. 그럴 때 감독님은 '산타 말하면 안돼!'하고 촬영장을 유쾌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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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는 백성철에게 수업이 된 작품. 백성철은 "'구경이'를 촬영하며 현장 분위기도 점점 알아가고, 신인이다 보니 카메라의 위치도 몰랐는데, 카메라 위치도 어느 정도 알면서 다음 현장에서 한 20% 정도는 '구경이'에서 배운 걸 좋게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보완할 부분은 너무 많다. 이번 작품에선 대사가 없어서, 계속해서 연습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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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는 1%대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동시 공개됐던 전세계 대상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선전하며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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