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FC아나콘다가 자책골과 승부차기 실축으로 쓰디쓴 패배를 경험하게 됐다.
윤태진은 특유의 택배 크로스로 연달아 골문을 위협했다. 윤태진의 킥과 신아영의 기습 슈팅까지 이어지면서 FC탑걸을 무섭게 위협한 것. 그러나 이런 활약도 잠시, 후반전은 상황이 달라졌다.
FC탑걸 간미연의 공이 윤태진의 몸에 맞아 골문을 흔든 것. 윤태진의 자책골이 된 셈이다. 윤태진은 "수비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발을 댔는데 그 각도가 우리 골대로 열려버렸다. 너무 절망스러웠다. 잘하고 있었던 우리 팀이었는데 내가 자책골을 넣었다"고 자책했다.
윤태진은 "이길 줄 알았다. 다른 팀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거 아니까 내가 우리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팀이 '복병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너무 미안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