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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가요계를 다시 뒤흔들고 있다.
최근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되면서 가요계도 숨통이 트이는 듯 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2년만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며 해외 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지나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여파가 미치며 가요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수 나다 또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안전을 위해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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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에는 유희열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유희열은 10일 스케줄을 위해 사전에 진행한 자가진단검사에서 의심증상이 나타나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는 8월 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으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조치에 돌입했다. 특히 유희열은 유재석 권진아 정재형 정승환 등이 소속된 안테나를 이끌고 있는 수장인데다 JTBC '싱어게인2'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던 터라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가중됐다.
슈퍼주니어 최시원 또한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시상자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2021 MAMA'에 불참했다. 최시원을 비롯한 슈퍼주니어 멤버 전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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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재개된 연말 공연계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눈치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8일부터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행되기 때문. 16일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안에 따르면 비정규 공연시설 내 행사에는 접종완료자만 최대 299명, 접종 여부 구분 없이는 최대 49명이 모일 수 있다. 300명을 초과하는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전 승인한 인원(5000명 미만)으로 열 수 있다. 이에 따라 나훈아 김준수 NCT127 에픽하이 이승철 트와이스 등이 대면 공연을 이어간다. 다만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만큼, 공연 연기 결정을 내리는 쪽도 늘어나고 있다. 대중음악문화진흥협회도 27일 개최하려던 록 밴드 후원공연 'K-밴드 날개를 펴라 볼륨2'를 내년 3월로 연기했다.
더욱이 연말은 특히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각종 가요축제 및 시상식이 진행되는 터라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이번에는 KBS '가요대축제'와 SBS '가요대전'이 관객 입장을 허용하는 만큼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KBS는 12일까지 '가요대축제' 온오프라인 방청단 신청을 받았다. 관객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백신패스 혹은 PCR 검사 음성결과가 확인된 관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KBS 측은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자 대면 비대면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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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31일 '가요대제전' 행사까지 2주가량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지켜보며 대면행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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