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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국민 영수증' 슬리피가 3년 만에 환골탈태한 근황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프로그램 '국민 영수증'에서는 래퍼 슬리피가 공감요정으로 출연해 영수증을 공개했다.
슬리피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 10월 결혼식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며 "야외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다. 꽃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식장마다 다르겠지만 꽃 장식이 500만이 넘어간다. 결혼까진 아끼지 말자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예비신부도 슬리피처럼 돈을 잘 안 쓴다며 "일만 하다 보면 어느날 뭐 하나 사고 싶은 지름신이 온다. 내가 내게 주는 선물 느낌. 그런 걸 잡아준다. 절약정신이 강하다"고 자랑했다. 청약, 퇴직연금 등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슬리피. 다소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슬리피는 "적은 금액으로 하고 싶지 않다. 상상으로는 일확천금을 꿈꾼다"고 위험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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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의 목표는 월세 인생 청산 후 전세로 신혼집을 얻는 것. 원하는 신혼집에 대해 슬리피는 "꿈을 꿀 수가 없다. 제가 현실적인 사람이라 현실적으로 너무 작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슬리피는 유산균, 칼슘 등 영양제부터 단백질보충제까지 연이어 샀다. 슬리피는 자신이 배만 나온 체형이라며 "별명이 이티다. 배만 나왔다. 그래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게 프로틴은 한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결혼 후 부부예능 출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자친구가 비연예인이라 안 하겠다더라. 부담스럽다고 출연료가 높아도 안 하겠다더라. 회당 1000만 원을 줘도 안 한다더라"고 이미 상의했다고 밝혔다.
절친 딘딘은 슬리피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고 싶어한다고. 이에 송은이와 김숙은 박영진은 어떠냐고 '무료 사회'를 추천했고 박영진은 "그럼 제 아버지 칠순에 성원이 씨 좀 불러주시라"고 품앗이를 약속했다.
이날의 의뢰인은 코인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1억이 넘는 빚까지 진 27세 배달기사. 3년 동안 빛을 상환해 현재 남은 빚은 3800만 원이라고. 슬리피 역시 생활고로 힘든 시절을 보냈던 바. 슬리피는 그 동안 돈을 벌기 위해 했던 일들로 "힘을 쓰는 일도 해봤다. 일용직도 해봤는데 아저씨들이 안 좋아한다. 그런 일들을 금방 관두고 커피숍에서도 일했다. 가벼울 거 같아서 했는데 커피숍 컵도 엄청 무겁다. 그쪽도 별로 안 좋아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동대문 상가에서 칼국수를 배달하다 에스컬레이터에 엎었다. 그날 그만뒀다. 힘을 안 써야겠다 생각했다. 보드게임 카페에서는 말만 하면 된다길래 1년 동안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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