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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주상욱이 빈틈없는 존재감이 빛났다.
이 과정에서 주상욱은 자신이 원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점차 변모해 나가는 이방원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억울함과 분노, 집념 등의 다양한 감정들을 눈빛 하나에 녹여내며 시청자들에게 그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한 것. 뿐만 아니라 조정을 좌지우지하는 리더 이방원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형 이방우(엄효섭 분)와의 대립은 숨겨졌던 그의 야심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방원은 자신을 막아서는 이방우에게 "형님은 형님의 길을 가십시오. 저는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 누구든 우리 가문의 앞길을 막으면 벨 겁니다"라며 굳은 신념을 드러냈다. 죽음을 불사한 사투 끝에 이방우의 칼날이 이방원의 목에 향한 순간은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태종 이방원'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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