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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이사가 고현정의 고급 '스타일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너를 닮은 사람'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12월, 1월에 촬영을 들어가 무려 8개월을 촬영했기에 의상 협찬과 공수도 쉽지 않았다. "그때부터 긴 여정이 시작됐다"던 한혜연 이사는 "대본을 보는데 총 70신이면 50신이 희주였다. '뭐 이런 대본이 다 있어!'할 정도로 '우리는 죽었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옷을 입히는 것마다 너무 잘 소화했다. 고현정 씨는 자신만의 호불호가 분명히 있는 사람이고, 협찬이 안되면 그냥 사버릴 정도로 시원하다. 우리도 옷을 입히다 보면 브랜드부터 까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믹스를 해서 입겠다'고 했을 때도 따지지 않고 '걱정 말라'고 하셔서 우리의 무시무시한 여정이 시작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입는 옷마다 화제를 불렀던 고현정의 스타일링은 매회 의상을 찾아보는 시청자들의 검색어로 증명됐다. '고현정 8회 코트'라 불리는 지춘희 코트는 여전히 회자되는 중이다. 한혜연 이사는 "고현정 씨가 팔다리가 유난히 긴 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신장에 맞춰 수입되는 브랜드들의 코트보다 조금 더 길어야 한다. 그렇게 입으려면 맞추는 방법 뿐이었는데 '어디가서 맞추지?'하면서 지춘희 선생님을 찾아갔다. 그렇게 맞추니 옷이 정말 예쁘더라. 그 코트뿐만 아니라 처음에 입고 나왔던 옷도 그랬고, 외국 브랜드들도 많이 입었다. 그렇게 협찬해오고 공수해오고, 이번년도 옷으로 당겨서 받아오고 엄청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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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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