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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를 포함해 전세계 12개 지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시즌이 열리고 있다.
특히 북미(LCS)나 중국에 비해 한국 선수들의 이적이나 활약이 미미했던 유럽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까지 LCK 담원 기아에서 뛰었던 '말랑' 김근성이 주전 정글러로 합류한 로그는 현재 LEC에서 12승3패로 1위를 질주중이다. 로그는 지난 2020년부터 G2 e스포츠, 프나틱 등 전통의 강호들이 장악하고 있던 LEC의 상위권을 나눠가질 정도로 신흥 강팀으로 부상하며 2년 연속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하며 한계를 드러냈다. 따라서 LCK에서 주전 경험이 있는 김근성을 전격 영입, 정규리그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 증대를 함께 꾀했는데 일단 리그에선 성공을 거두고 있다. LEC는 3월 5~7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8주차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가운데, 로그는 3경기를 남기고 있다. 7일 열리는 G2와의 리그 최종전이 1위 확정의 마지막 고비이다.
지난 2016년 창단 후 늘 리그 중하위권에 머물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미스핏 게이밍도 두번째 시즌을 맞는 '히릿' 신태민이 제자리를 잡아가면서 지난해 서머 시즌 4위에 이어 이번 시즌엔 3위로 한단계 끌어올리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이적 첫 시즌인 지난해부터 자신의 플레이를 중심으로 팀워크를 만든 LNG e스포츠의 '타잔' 이승용은 중국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오른 이적생 '도인비' 김태상과 합세, 7승2패로 팀을 3위로 이끌고 있다. '바이퍼' 박도현 역시 LCK를 떠나 지난해 이적한 EDG를 롤드컵 우승까지 이끈데 이어, 올해도 7승3패로 팀이 4위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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