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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이 화제성과 시청률에서 꺾이지 않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중독성 갑' 드라마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빨간 풍선'은 방송 시작 직후부터 '넷플릭스'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 상위권에 랭크된데 이어, 4일(오늘) 기준 TOP4까지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4주차 드라마 TV 검색 반응 TOP5,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출연자)에서 서지혜, 이성재, 이상우, 홍수현이 각각 2위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빨간 풍선'이 화제성과 시청률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를 정리해봤다.
▶ 문영남 작가표 현실 공감력
▶ 응원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사연
각각 저마다의 기구한 사연과 사정이 있는 캐릭터들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키며 '빨간 풍선'에 더욱 몰입하게 하고 있다. 평생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서도 그 감정을 감추며 살아온 조은강, 처월드에 시달리면서도 깨닫지 못했던 지남철(이성재), 남부러울 것 없는 부잣집 딸이었지만 고부갈등에 힘들어하는 한바다(홍수현),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진땀 흘리는 고차원(이상우), 지남철이 안쓰럽고 애처로운 조은산(정유민) 등 차곡차곡 쌓인 서사들이 풀릴 때마다 격한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 여기에 4년 뒷바라지한 조은강을 처참하게 차버리며 공분을 일으켰던 권태기는 결혼식장에서 시원하게 복수를 당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핵사이다를 안겼다.
▶ 다양한 세대 가족 구성원을 통한 풍성한 스토리
'빨간 풍선'은 몇몇 인물들만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여느 미니시리즈들과는 달리, 다양한 세대 가족 구성원들이 폭넓게 등장하면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풍성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조은강, 한바다, 고차원 등 30대부터 지남철, 고금아(김혜선), 조대근(최대철) 등 40대, 고물상(윤주상), 나공주(윤미라)의 70대와 조대봉(정보석), 양반숙(이보희)의 60대, 지천(고나희), 지운(조연호)의 10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인간 군상들이 총동원되면서 그들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조부모부터 손자, 손녀에 이르는 대가족과 '처월드', 이복동생이 함께 사는 독특한 가족 형태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빨간 풍선'에 집중하게 만드는 색다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제작진은 "'빨간 풍선'이 방송될 때마다 뜨겁게 공감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막강한 파급력과 몰입도를 선사하는 스토리 전개가 무궁무진하게 기다리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빨간 풍선'은 매주 토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