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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채용공고 논란에 입장문을 내놨지만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강민경은 6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써 내려갔다. 먼저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아비에무아의 대표로서 글을 쓴다"고 입을 연 그는 "몇 시간 전 저는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4대보험과 법적 수당, 휴가 사용, 유연 근무제, 직원 혜택 등을 언급한 후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강민경의 이번 논란은 지난 5일 그의 쇼핑몰 채용공고가 공개되며 시작됐다.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3개월 CS(Customer Service, 고객 서비스) 계약직 채용 공고문이었는데 담당 업무에는 온라인 쇼핑몰 CS 응대,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집, 주문서 수집 및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등이 한가득 적혀있었다. 또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 능숙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엑셀 활용 중급 이상 등을 필요로 했으며 주 40시간 근무 기준 연봉은 2500만원으로 기재했다. 이후 경력은 3~7년까지 원한다면서 연봉은 턱없이 낮은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2023년 최저시급이 9620원임을 고려하면 임금이 적어도 너무 적다는 것.
이후 강민경은 "너무 많은 디엠이 와서 깜짝 놀라 공고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더 깜짝 놀랐다,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시 연봉이 기재됐다"고 재빨리 해명했고 장문의 사과글까지 추가로 게재한 상황이지만 그를 향한 실망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강민경의 SNS에는 그가 집들이 영상에서 2700만 원짜리 가스레인지를 자랑한 것을 언급하며 "가스레인지보다 못한 저렴한 신입 연봉"이라는 반응을 비롯해 "오래 보고 싶은데 돈과 관련된 문제로 터지니 좀 그렇다", "공고 게시 한 두번 올린 것도 아닐 텐데", "경력직에게 2500만 원이라니", "아르바이트 뽑는 건가?"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강민경은 2008년 다비치로 데뷔했다. 2020년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다. 앞서 유튜브에 광고 및 협찬 상품을 공개했음에도 고지하지 않아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건물을 65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유튜브 수익 1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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