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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각자의 관계에 충실 하려던 유연석과 문가영의 마음이 거세게 흔들렸다.
그러면서 하상수와 안수영은 서로에게 남아 있는 감정을 더욱 멀리 밀어내려 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터. 소경필(문태유)에게 자신을 괴롭히던 지점장이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몰래 도와준 사람이 하상수라는 것을 듣게 된 안수영은 그의 진심을 깨닫고 고마움과 애틋함으로 일렁였다.
하지만 안수영은 현재 하상수가 박미경과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안수영은 하상수에게 짧은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이제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라'는 말로 어쩌면 미련일지도 모르는 감정을 잘라내려 했다. 하상수는 초연한 듯 보이는 안수영의 말에 심장이 내려앉았지만 이를 티 낼 수는 없었다.
직장 동료의 결혼식에서 만난 하상수와 안수영은 가질 수도 있었지만 놓쳐버린 상대를 눈앞에 두고도 속내를 숨겨야만 했다. 두 남녀의 엇갈리는 시선 위로 "바라보지 않는다. 또 다시 원하게 될까봐. 마음을, 속이지 못하게 될까봐"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비로소 맞닿은 하상수와 안수영의 눈빛에는 그토록 정리하려 했던 미련과 애틋함, 간절함까지 온갖 감정이 뒤섞여 흘렀다.
이어 호텔방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안수영과 누군가를 따라 들어가는 하상수의 모습이 포착됐다. 객실 초인종을 누르는 하상수와 벨 소리를 듣고 문을 열어주는 안수영, 교차 되는 두 남녀의 눈빛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8회가 막을 내렸다. 과연 하상수와 안수영이 이곳에 선 이유는 무엇일지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8회 시청률은 지난 방송보다 0.9%p 상승한 3.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9회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