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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승기가 또 한번 선행을 했다.
대한적십자사를 직접 찾은 이승기는 신속한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급식차량과 원활한 혈액수급 및 헌혈자 편의성 개선을 위한 헌혈버스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여 기부를 결정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RCHC)'의 회원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묵묵히 참여해 온 이승기에게 '적십자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했다. 최고명예대장은 적십자 재원조성 및 인도주의 활동에 공헌하며, 누적 기부금 5억 원 이상의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표창이다.
신희영 회장은 "의료 및 재난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하다. 이승기 씨의 선한 영향력으로 국내 각종 재난현장에서 이재민과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급식 지원이 이뤄지게 되었고, 많은 국민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헌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하며,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희망을 전하는 인도주의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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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크는 "이승기로부터 전속계약 기간 동안 음원 정산자료 및 해당 정산금 지급을 요청받음에 따라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원만히 합의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이 실제 정산해야 할 금액과 너무 큰 차이가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후크는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미지급 정산금 29억,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을 금일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승기와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고자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승기는 "후크는 내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란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 내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면서도 "오늘 입금된 50억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미정산금 전액을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승기는 최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진료환경 개선 기금 20억 원을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