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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법쩐' 이선균과 문채원, 강유석이 치밀한 작전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같은 시각 박준경은 손승진(조영진) 장관을 만나 오창현이 검찰 수뇌부를 책임지기로 했다며 어머니 윤혜린(김미숙) 사망 사건 진상을 규명을 할 기자회견을 열자고 제안했다. 손장관 역시 야당 대표를 만나 "모든 걸 걸고 책임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명회장은 은용에게 오창현의 계약서를 넘긴 김여사를 찾아가 잔혹한 고문을 가했고, 황기석은 은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금감원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또한 황기석은 장태춘을 불러 수사 정보를 이용해 은용과 사익을 편취할 공모를 꾸린 것이냐며 비리 검사로 폭로하겠다는 역공격을 도모했다.
그리고 은용의 소년원 동기 이진호(원현준)는 명회장으로부터 은용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차마 행하지 못했고, "한국 떠서 다신 돌아오지 말라"며 은용을 태우고 공항으로 내달렸다. 은용은 순식간에 차의 핸들을 꺾어 반파된 차량에서 가까스로 탈출했고, 응급실에서 만난 박준경과 장태춘에게 "적의 적은 같은 편"이라며, 홍한나(김혜화)를 시켜 '황기석이 적'인 백의원(권태원)에게 접근하는 새로운 작전을 짰다.
그 사이 명회장은 금감원에서 압수한 은용의 사모펀드 투자 계획서에서 블루넷 시절 윤혜린이 갖고 있던 특허권을 빼내 이전을 노렸다. 은용은 이러한 명회장의 수를 간파했고, 곧바로 장태춘이 적들의 소굴로 출격하는 모습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끝으로 박준경은 '적의 적' 백의원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고, 자신을 윤혜린 죽음의 공동 정범이라고 말하며, 또 다른 정범인 황기석을 향해 "당신에게 정의란 무엇입니까"라고 일갈하는 엔딩으로 전율을 일으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0.1%, 전국 시청률 9.6%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무려 12.2%까지 치솟으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토요일 방송된 미니시리즈 뿐 아니라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적수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SBS 금토드라마 '법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