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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령' 박소담이 배우 이하늬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박소담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저 스스로를 채찍질할 때마다, 선배님들께서 당근을 주셨다"라고 했다.
지난 11일 열린 '유령'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배우 이하늬와의 호흡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 그는 "하늬 선배는 마치 충전기를 꽂아놓은 것처럼 텐션이 높으셨다. 본인뿐만 아니라 저의 에너지도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셨고, 목에 좋은 사탕을 한 봉지씩 사주셨다. 선배는 제가 '인간 박소담', '배우 박소담'으로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을 해주셨다. 만약 하늬 선배가 안계셨다면, 그 정도의 에너지를 끌어올리지 못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극 중 이하늬와의 케미에 대해서는 "괜히 혼자 걱정돼서 대사를 작게 연습하고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선배가 '연습하지 마!'라고 말씀하셨다(웃음). 선배는 촬영 현장에서 제가 뭘 하던 다 받아주셨고, 불편한 게 없는지 먼저 살펴주셨다. 종종 엄마라고 불렀을 정도로 잘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