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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장님 귀')에서 구단주 허재가 선수들을 위해 설날 이벤트를 준비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22일 방송에서 허재는 경기 일정으로 설에도 쉬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 위해 국제업무담당 직원과 함께 맛집을 찾아 나섰다.
식사가 끝난 후 구단주 허재와 김승기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과 선수단이 맞절을 하며 새해 복을 기원했고 선수들은 자신들을 위해 손수 준비해준 허재의 따뜻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다음 날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결과가 공개되어 출연진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정지선 셰프가 저녁 영업을 준비하는 이야기도 그려졌다.
지난주 말투부터 행동까지 장군의 포스를 뿜어내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던 정지선은 점심 영업이 끝나자 직원들이 만든 김치전, 파스타, 해물볶음면, 간장불고기 등으로 식사를 했다.
정지선은 식사 전 스탭밀을 만든 직원에게 설명을 요구하는가 하면 식사 중에는 냉정한 평가와 화장실과 오리 뇌 언급 등으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고 직원들간의 채팅방을 금지해 갑버튼을 불러왔다.
식사 후 주방으로 돌아온 정지선과 직원들은 점심 보다 3배 정도 많은 저녁 예약 손님을 맞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점심 준비 과정에서 많은 실수를 했던 막내 직원은 이번에도 양과 메뉴 순서를 틀리는 실수를 반복해 정지선을 화나게 했다.
영업이 끝나고 직원들과 마감 미팅을 갖은 정지선은 "오늘 주방 엉망이었어"라며 직원들을 혼냈고 막내 직원에게는 남아서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직원에게 "오늘 하루 반성했어?"라 물으며 말을 시작한 정지선은 고민이나 불만이 있는지를 물었고 개인적인 문제로 집중을 못했다는 대답에 출근한 후에는 개인적인 일은 뒤로 하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호영 셰프가 모교에서 후배들을 위해 강연을 하고 요리 사부를 찾은 이야기도 그려졌다.
모교인 츠지조리전문학교를 찾은 정호영은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필요한 조언을 건네기 위해 한국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호영은 타국에서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보내는 한편 "졸업장은 하나의 서류 밖에 안 된다"는 현실 조언과 함께 실패의 경험을 통해 얻은 창업 노하우도 전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오사카에 오면 꼭 들른다는 자신의 요리 사부가 운영하고 있는 퓨전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신의 혀' 불리는 오너 셰프 모토카와는 퓨전 요리의 대가로 5,000개 이상의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새로운 요리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어 요리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모토카와는 정호영 일행을 위해 런치 10품, 규카쓰샌드 등 환상적인 요리 퍼레이드를 펼쳤고 이를 맛본 정호영은 "소름 돋는다"라 감탄했다.
이후 자신의 집 주방을 소개하겠다는 모토카와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간 정호영은 특별 제작한 레스토랑급 주방과 최고급 식기 그리고 베테랑 셰프들만 사용하는 36cm 대형 사시미칼 등을 보고 부러워했다.
이날 방송은 4%(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일본 오사카를 찾은 정호영이 요리 사부에게 음식 비법을 묻고 적는 순간 7%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