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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손민수가 임라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한편, 영상 속 이수민과 원혁은 결혼에 관한 간절한 염원을 담아 새벽기도를 다녔다. 두 사람은 이미 새벽기도 뒤 이수민의 집에서 아침식사를 함께 하는 일상을 보낸 지 반 년 정도 지난 상태였다. 하지만 원혁이 아버지 이용식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둘은 몰래 집에 들어서야 했고, 이는 마치 영화 '007' 같은 스파이 잠입 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후 눈뜨면 고백하는 직진남, '라라의 남자' 손민수가 꽃을 한 아름 들고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사랑꾼들의 개성에 맞춰 꽃다발을 준비한 손민수는 원혁에게 임기응변으로 스튜디오에 있던 조화 화분을 주면서 "이 꽃의 꽃말은 성공적인 결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한층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영상 속에서 손민수는 팬 미팅에서 임라라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할 비밀 작전을 기획하고 있었다. 이전부터 임라라의 반지 취향과 사이즈를 파악하며 치밀한 계획을 추진해온 그는 딱 맞는 반지를 만들기 위한 꿀팁도 공개하며 차세대 최수종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몇 번이고 들통날 뻔하면서 겨우 지킨 반지의 비밀은 '엔조이커플'의 팬 미팅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밝혀졌다.
손민수는 한 노부부를 미리 섭외했고, 그들이 준비했다는 편지를 자연스럽게 읽어내려갔다. 그 편지의 뒤편은 손민수가 임라라에게 보내는 공개 고백이었다. 그는 벅차오르는 울음을 겨우 참으며 "좋아하고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운 라라야. 우리가 처음 사귄 날 9년 전에 한 약속 기억해? 그 약속 지킬 수 있게 대답해 주겠니?"라며 마침내 준비한 반지를 꺼내 팬들 앞에서 프러포즈했다. 팬들의 사랑과 환호 속에 성공적인 프러포즈와 팬 미팅이 마무리됐다.
곧이어 임라라는 "너 어떻게 나 먹여 살리려고 그래, 자격이 없어"라고 손민수에게 모진 말들을 했던 힘든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또 "이제 안 혼낼게"라고 여러 감정이 섞인 눈물을 흘리며 손민수에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손민수는 "그런 말이 날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었고 혼내도 사랑인 걸 알아"라며 감동적인 대답으로 임라라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9년 전 동료들이 "민수는 어차피 안 된다"며 일이 안 풀리는 손민수를 은연중에 회피하자 임라라가 손민수를 더욱 응원했던 이야기도 밝혀졌다. 손민수는 그 시절을 떠올리며 "저는 그때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라라 덕분에 보너스 인생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라라가 나 살린 거야"라고 밝히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MC들은 "여기도 목숨 건 사랑이었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