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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싱글맘' 배우 정가은이 딸과 나눈 대화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MBN '돌싱글즈2' 윤남기와 이다은의 재혼을 보며 마음이 흔들렸다고. 이에 샘 해밍턴은 "재혼한다면 남자로 봤을때 어떤 기준이냐"고 물었고, 정가은은 "예전에는 능력을 보긴 했다. 지금은 가정적인 사람"이라며 "그동안 마음을 꾹 닫고 있었다면 이제는 굳이 자물쇠까지 잠글 필요 있나? 살짝 비밀번호는 열어 놓을까 그런 마음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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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은 딸에게 "언제 연락이 될지 엄마도 몰라. 하지만 아빠는 너를 보고싶어하고 너를 사랑한다"고 이야기 했다고. 그는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슬플 것 같다"면서 "희망을 주지는 않았다. 아이들한텐 있는 그대로 사실을 이야기 해야하는데 아직 받아들이기에 나이가 어리니까 너무 깊숙하게는 말고 '엄마도 아빠랑 연락이 안돼. 번호가 바뀌었나봐. 엄마도 몰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상통화라도 한번 해봐'라고 말해 그날 둘이 끌어안고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더 깊게 물어보면 어떡하지 했는데 다행히 7살 아이가 생각하는 거기까지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끔 친구들이 '소이는 왜 아빠는 없어요?'라고 물으면, 마음으로는 뜨끔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같이 안사는거야. 없는건 아니야. 같이 안살수도 있지. 가족 구성원은 다 다른거야'하고 쿨하게 넘어가려고 하는데 얘는 쿨하게 생각하는게 아닐수도 있을 것 같아서.."라며 울컥했다.
정가은은 현재 딸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꾸고 싶어 법원에 신청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법원에 신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그것도 판사님이 허락을 해주셔야한다"면서 "엄마랑 딸이랑 같은 성이면 그것도 예쁘지 않을까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같은해 딸을 낳았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정가은은 2019년 전 남편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고소했다. 전 남편은 결혼 전 만들어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이용해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정가은 모르게 출금해 가로채는 방법으로 총 660회,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가은은 최근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감독 서동헌)이 극장 동시 서비스와 비플릭스에서 무삭제판을 공개를 시작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별 볼일 없는 인생'은 죽기 직전 과거로 떠나게 된 '이선'이 자신의 옛 연인들을 마주하고 다시 한번 사랑을 찾으려는 내용의 영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