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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복서 출신 배우 조성규가 고인이 된 동생을 그리워하며 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조성규는 지난 12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 여동생은 암으로 절대 죽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실, 본인 사업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몹시 어려웠을 텐데 끝내는.. 지인이 남긴 채무로 여동생은 하던 사업도 접고 그 결과, 그 얼마나 어렵고 힘든 생활이었겠는가 싶다. 보증 잘못 서 신용불량자라! 통장도 남의 이름으로... 그렇게 지인의 채무를 몽땅 떠안고서도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식당에서 일하며 두 세끼 밥값도 아껴가며 건강한 내일을 위해 들었던 보험도 올해 만기가 돼 받아야 하지만 지인 보증 채무로 압류가 돼 그것조차 단, 한 푼도 받을 수도 없다"며 고생만하다 눈을 감은 동생을 떠올리며 가슴아파했다.
조성규는 "그렇게 사람 목숨까지 앗아간 그 지인은 동생 빈소에도 오지 않았다. 동생의 억울한 죽음이 두고두고 한(恨)이 되는 이유다. 세상엔 참된 사람도 야비한 인간성도 존재하는 세상이라지만 이토록 기본이 안 된 상스럽고 비열한 나쁜 X이 있나 싶다.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한 조성규는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