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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유연석이 '멍뭉이'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도중 흘린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유연석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영화를 보면서 루니와의 추억이 떠올라 감정이 울컥했다"라고 했다.
이어 "물론 배우로서 진심을 담아 연기를 하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촬영 과정을 다 알고 있지 않나. 하지만 강아지들은 그런 게 없다. 우리가 훈련으로 강아지들의 표정을 담은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감정이 우러나올 수 있게끔 기다리면서 촬영한 거라 서로 교감을 나누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할 때는 강아지들의 표정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스크린을 통해서 보니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털어놨다.
가장 뭉클했던 장면에 대해선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들어왔을 때 루니의 방석에 묻어 있는 털을 만지면서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며 "앞서 저도 반려견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보니 더 가슴이 미어졌다"고 떠올렸다.
한편, 오는 3월 1일 개봉하는 '멍뭉이'는 견주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