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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미스트롯' 출신 가수 지원이가 아픈 개인사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 지원이는 자신의 캠핑카 라이프를 공개했다. 지방 행사를 많이 소화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캠핑카를 타고 일하러 다닌다는 것이다.
지원이는 행사가 끝나고 캠핑카로 돌아오자마자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고 살뜰히 안부를 챙겼다.
지원이는 "루푸스 병이라는 것도 모르고 검사만 받았었다. 병원에서는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러다 임상 시험을 받아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 당시엔 약이 이렇게 무서운 건지 몰랐는데 부작용을 눈앞에서 지켜보니 말로 설명이 안됐다. 한편으로 내가 너무 힘들게 보내드린 것 같아서 병원 뒤에서 엄청 소리내 울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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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버지가 안 계셔서 내가 가장 아닌 가장이었다. 어머니가 살아나면 가수를 할 운명이고 혹시라도 잘못되시면 해외 나가 살려고 했다. 너무 기적적으로 살아나셨다. 엄마를 보고 있어도 신기하다"고 효심을 드러냈다.
지원이는 모친이 건강을 회복한 뒤 여행도 가고 사진도 찍는 등 알콩달콩한 모녀의 일상을 즐기고 있다고. 그는 "10년 동안 아픈 어머니 병 간호를 하느라 연애를 할 시간도 없었지만 오히려 일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엄마가 엄마 인생은 보너스 인생이라고 말한 걸 기억할지 모르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테니 건강하고 웃고 행복하게 오래 살자"며 영상편지를 남기며 눈물도 보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